Branislav IvanovićGetty

한국서 센추리클럽 가입하는 이바노비치, “최선 다하겠다”

[골닷컴, 울산] 서호정 기자 =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끈 외국 수비수다. 세르비아 국가대표인 그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2008년 첼시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2017년까지 첼시에서 9년 간 뛴 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한 특급 수비수였다. 

국내 한정 ‘이바갑’이라는 별칭과 하의를 한껏 끌어올린 배바지가 트레이드마크였던 그는 첼시에서 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지난 여름부터는 러시아의 명문 제니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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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그는 14일 울산 문수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방한했다. 한국전은 이바노비치에게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중국을 상대로 A매치 99회 출전을 기록한 그는 한국전에 나설 경우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다. 

이바노비치의 한국전 출전은 확정적이다. 세르비아 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에 100경기 기념 행사를 미리 요청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 전 양국 국가 연주에 앞서 축하 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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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비사 코케자 세르비아 축구협회장이 이바노비치에게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 티셔츠를 선물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조병득 부회장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2009년에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출전한 바 있는 이바노비치는 자신의 축구 커리어의 기념비적인 순간을 울산에 남기고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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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공식 기자회견에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과 함께 참석한 이바노비치는 “한국에서 100번째 경기의 순간을 맞게 돼 영광이다. 내 스스로도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는 “한국이 좋은 팀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유럽에서 상대했던 한국 선수들은 늘 강렬하게 도전해 오며 나를 힘들게 했다. 우리에게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월드컵 예선까지 세르비아 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다가 지난 중국전부터 사령탑에 오른 크르스타이치 감독은 2000년 세르비아의 전신인 유고슬라비아 소속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바 있다. 그는 “당시와 현재의 한국 축구는 큰 차이가 있다. 발전했다는 걸 알고 있다. 터프하고 좋은 경기가 될 거라 예상한다”라며 월드컵을 준비하는 세르비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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