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프로 데뷔 첫 선발 경기를 치른 한국계 마빈 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가 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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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 박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헤타페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55분을 소화했다. 당시 그는 우측 윙백으로 출전해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2회, 가로채기 2회, 태클 2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 걸쳐 뛰어난 활약 속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마르카'는 마빈 박의 과거를 조명했다. 매체는 11일(현지시간)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났던 마빈 박은 2014년 스카우트 카를로스 파니자의 눈에 띄어 레알에 입단했다"며 "당시 레알은 마빈 박과 첫 계약을 했을 때 국적을 스페인으로만 생각했다. 뒤늦게 그의 풀네임 'Marvin Olawale Akinlabi Park'을 확인하면서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마빈 박은 어릴 적부터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었다. 특히 그는 신체적으로 민첩하고, 탁월했지만 성격은 정반대였다. 다만 지금은 신체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많이 성장했고, 전술적으로도 이해 능력이 뛰어나 1군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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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빈 박의 향후 성인 대표팀 선택에 대해선 여전히 현지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사다. 마빈 박은 스페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국적도 지닌 삼중 국적자다. 이에 국내 팬들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택해 한국인 최초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마빈 박은 이미 스페인 U-19 대표팀에 소집되어 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으며, 현재 스페인축구협회에서도 마빈 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어 성인 대표팀도 스페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