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운 그리고 저평가의 아이콘(?)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 공격수 로이 마카이
▲ 데포르티보와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
▲ 라 리가 득점왕 출신 마카이,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클라위버르트-판 니스텔로이에 밀려 후보 신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라 리가 득점왕 출신이자, 데포르티보와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한 시대를 잘못 탄 공격수. 그래서 혹자는 그를 불운의 공격수라고 부른다.
이번 시간 주인공은 로이 마카이다. 현역이었다면 아마 지겨울 정도로 네덜란드 대표팀을 위해 경기에 나섰을 것이다.
마카이가 활약하던 시기,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클라위버르트와 베르캄프 그리고 하셀바잉크와 판 니스텔로이, 판 후이동크가 있었다. 공격진만 놓고 보면 당대 최고로 해도 무방하다. 베르캄프의 경우 비교적 이른 나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지만, 클라위버르트와 판니스텔로이를 넘기란 무리였다.
그렇다면 현역 시절 로이 마카이는 어떤 선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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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이는 누구?
1975년생이다. 주 포지션은 당연히 스트라이커. 장신의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문전에서의 침착성이 돋보이는 해결사 유형 공격수였다.
같은 시기 대표팀에서 뛰었던 정상급 공격수들 때문에,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 선수도 분명 경쟁력 있는 공격수다. 데포르티보에서도 바이에른에서도 제 역할을 해냈다. 임팩트는 부족해도 오히려 클라위버르트보다 롱런한 케이스다.
데포르티보에서도 바이에른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상을 보여줬다. 데포르티보 시절에는 172경기에서 94골을 넣었고, 테네리페 시절까지 포함해 라 리가에서만 205경기에 나와 100골을 가동했다. 메날두 때문에, 눈이 높아져서 그렇지 경기당 0.5골에 육박하는 높은 득점력이다.
1999/2000시즌에는 팀의 라 리가 정상을 도왔고, 데포르티보 전성기 시절 구단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공격수가 바로 마카이다. 바이에른에서도 좋은 활약상을 이어갔다. 분데스리가 기준 129경기에서 78골을 넣었다. 두 번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포함해 5차례에 걸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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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이유 그리고 근황
마카이가 활약했던 시기와 달리,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의 약점 중 하나가 바로 최전방 공격수 부재다.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현재 마카이가 대표팀에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의견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임팩트 있는 공격수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 선수 자체가 화려함 보다는 실속 있는 유형이라, 저평가도 당연지사. 기록도 좋지만 그렇게 자주 이름을 오르내리진 못하고 있다.
2007년 여름 바이에른과 결별한 이후 마카이는 2010년까지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다. 이후 그는 페예노르트 스카우트로 변신했다. 그러고 나서 연령별 팀을 지휘하며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았지만, 2019년을 끝으로 지휘봉을 잠시 내려놨다.
# 마카이 관련 TMI
opta2006/2007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경기 시작 10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이른 시간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데포르티보 전성기 주축 공격수다. 1999/2000시즌 팀의 라 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2002/2003시즌에는 피치치에 등극했다. 해당 시즌에는 유러피언 골든볼 수상자였다.
마지막 소속팀 페예노르트의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세 이하 그리고 21세 이하 팀을 지휘했지만, 2019년 10월 이후 물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