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Images

'하프타임 교체' 손흥민, 에이스를 위한 무리뉴의 특별 배려였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손흥민이 시즌 18호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푸스카스 상을 수상한 뒤,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터트린 골이라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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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9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타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지난 7일 프리미어리그 WBA전 득점포 이후 터진 시즌 18호 골이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최근 6경기 1승 5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계기라 할 수 있다. 이번 주말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리그 순위 반등을 위한 동력을 얻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만 소화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후반에는 벤치에서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후반 초반 페널티 킥 실점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긴 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무리뉴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웨스트브로미치전에 90분을 뛰었다. 에버턴과는 120분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전 90분을 뛰었다"라고 말한 뒤, "경기 전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는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라며 전반만 출전시킨 이유를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매우 감성적인 선수다. 지난해 푸스카스 상의 주인공으로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득점을 터트린 것은 그에게 굉장히 특별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볼프스베르거의 홈 구장이 아닌 헝가리 부타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리 대표팀의 홈 구장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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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프리미어리그 번리전 70미터 단독 드리블 득점으로 지난해 12월 푸스카스 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이날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골을 뽑아내며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매우 특별한 감정이지만, 팀이 승리를 했다는 것이 이 특별한 느낌보다 더 중요하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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