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raf Hakimi & Raphael GuerreiroBundesliga Twitter

게레이루-하키미 윙백 듀오, 도르트문트 승리 이끌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좌우 윙백 하파엘 게레이루와 아슈라프 하키미의 활약에 힘입어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꺾고 분데스리가 5연승을 달렸다.

도르트문트가 폭스바겐 아레나 원정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 중심엔 바로 좌우 윙백 게레이루와 하키미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지난 주말 샬케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원톱 엘링 홀란드 아래에 브란트가 토르강 아자르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했고,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마흐무드 다후드와 토마스 델라이니가 나섰다. 게레이루와 하키미가 좌우 측면을 책임졌고, 마츠 훔멜스를 중심으로 마누엘 아칸지와 우카시 피슈첵 스리백을 형성했다. 엠레 찬과 제이든 산초가 부상에서 돌아오긴 했으나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데다가 샬케전에 4-0 대승을 거둔 만큼 변화 없이 볼프스부르크 원정에 나선 도르트문트였다.

Dortmund Starting vs Wolfsburg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촘촘하게 간격을 유지하는 볼프스부르크의 4-4-2 두줄 수비에 막혀 고전하는 인상이 역력했다. 게다가 주포 홀란드는 볼프스부르크 핵심 수비수 존 브룩스에게 꽁꽁 묶이면서 슈팅 한 번 가져가보지 못하는 문제를 노출했다. 이로 인해 도르트문트는 볼프스부르크 상대로 점유율에서 61대39로 크게 앞섰음에도 정작 슈팅 숫자에선 6대7로 열세를 보였다. 이 경기 이전까지 도르트문트의 경기당 슈팅 횟수가 13.7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팽팽했던 흐름에 처음으로 균열을 가져온 건 게레이루였다. 32분경, 브란트가 측면에서 냊준 패스를 받은 하키미가 전진 패스를 찔러주었고, 아자르의 땅볼 크로스를 홀란드가 헛발질한 걸 먼포스트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게레이루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이대로 전반전은 도르트문트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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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내내 슈팅 1회 밖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시작부터 후반 18분경까지 무려 5회의 슈팅을 가져가면서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후반 2분경 볼프스부르크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레나토 슈테펜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 맞고 나가는 불운도 있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후반전 들어 25분경까지 단 한 번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볼프스부르크의 공세에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후반 20분경, 브란트를 빼고 산초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주효했다. 후반 33분경, 역습 과정에서 산초가 드리블로 볼을 몰고 가다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를 받은 하키미가 각도 없는 곳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프스부르크는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펠릭스 클라우스가 아칸지의 발목을 밟는 우를 범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직면했고, 이대로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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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하키미는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볼터치(115회)와 키패스(2회)를 기록했고, 선제골의 기점이 되는 전진 패스를 찔러준 데 이어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게레이루 역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슈팅 2회로 귀중한 선제골을 넣으면서 2경기 연속 골(샬케전 멀티골에 이어 이번 경기 골)을 기록했다.

게레이루는 이 경기 골에 힘입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윙백이라고는 믿기기 어려운 8골 2도움으로 도르트문트 측면 공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키미 역시 골을 추가하면서 3골 10도움이라는 뛰어난 득점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다. 포백이었을 땐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스리백으로 전환하면서 수비 부담을 덜은 채 한층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홀란드 포함 공격진들이 침묵하더라도 도르트문트는 좌우 윙백들이 있기에 언제든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이것이 도르트문트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최다 득점 2위(74골, 1위는 바이에른 뮌헨 75골)를 독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1부 리그가 이에 해당한다) 팀들 중 경기당 최다 득점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유이다.


# 2019/20 유럽 5대 리그 경기당 득점 TOP 5

1위 바이에른: 경기당 2.88골
2위 아탈란타: 경기당 2.8골
3위 PSG: 경기당 2.78골
4위 도르트문트: 경기당 2.74골
5위 맨시티: 경기당 2.43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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