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다시 훈련장 위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각자 집과 공원 등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던 선수들은 다시 훈련장에 모여 발을 맞춘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이미지0]
지난 3월 31일 독일축구연맹(DFL)은 비디오 회의를 통해 분데스리가 훈련 자제 기간을 늘렸다. 그들은 오는 일요일, 즉, 4월 5일까지 트레이닝장에 모이지 않는 것을 권고했다. 훈련 자제 권고 기간이 끝났고, 분데스리가 구단들은 다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훈련을 시작한 구단들도 있다.
당시 DFL은 분데스리가 재개 시기도 논의했는데 독일 스포츠 전문 매거진 <키커>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5월 첫째 주부터 무관중 경기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는데(6일 오전 기준 확진자 약 10만 명) 분데스리가가 훈련을 시작하며 리그 재개 가능성에 힘이 더 실렸다.
먼저 바이에른 뮌헨이다. 바이에른은 6일 오전부터 훈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선수들은 다섯 개 그룹으로 나뉘어 훈련에 임한다. 독일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규칙을 따른다. 그룹별로 주차장을 통해 훈련장에 들어간다. 라커룸도 그룹별로 따로 사용한다. 훈련 후에는 구단에서 준비한 음식을 들고 퇴근한다.
도르트문트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고 엠레 찬(26)이 독일 스포츠 전문 언론사 <슈포르트아인스>의 토크 프로그램에서 말했다. 찬에 따르면 두 개 그룹으로 나뉘어 훈련 중이다. 일대일 싸움 등 신체적 접촉이 강하게 발생하는 운동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운동 후 영양 보충과 샤워는 훈련장이 아닌 집에서 한다.
라이프치히 역시 이미 지난 2일부터 훈련을 하는 중이다. 역시 그룹별로 나뉘었다. 한 그룹 최대 인원은 4명이다. 패스나 슈팅 위주로 훈련을 한다. 라이프치히 훈련장에는 개별 샤워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집에서 샤워하지 않아도 된다. 개별 샤워 시설로 음식이 전달된다.
레버쿠젠은 지난 1일부터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두 개 그룹으로 나뉘어 땀을 흘린다. 뒤셀도르프, 쾰른, 호펜하임, 샬케는 바이에른처럼 6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모두 그룹으로 나뉘어 훈련한다. 샬케는 훈련장에 있는 그라운드 3개를 모두 사용한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프랑크푸르트는 3일에 훈련을 시작했다. 한 그룹 당 최대 3인이 구성돼 훈련하는 중이다. 그룹별로 서로 다른 모서리에 자리해 접촉을 줄였다. 헤르타 베를린도 며칠 전부터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했고, 우니온 베를린은 6, 7일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을 체크해 훈련 방향을 잡을 예정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미 지난 3월 23일부터 훈련 중이다. 훈련 시설 위생 관리에 특히 힘을 쓰고 있다고 <슈포르트아인스>는 전했다. 마인츠는 7일부터 그룹별로 시작한다. 베르더 브레멘과 프라이부르크, 파더보른은 아직 훈련 시작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번 주 내에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브레멘은 브레멘주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불투명하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