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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플레이어 17명' 바이에른, 발등에 불 떨어지다

PM 6:11 GMT+9 19. 7. 11.
Karl-Heinz Rummenigge & Uli Hoeness
바이에른, 여름 측면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 나섰으나 로드리 영입 실패하고 사네 영입도 난항. 프리 시즌 앞둔 시점에 선수 보강 미진. 여러 선수들과 영입 링크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약속한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제 바이에른은 선택을 해야 할 시간에 돌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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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바이에른에게 적합한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바이에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이 생각만큼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1군 선수단 구성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은 2018/19 시즌이 끝나고 오랜 기간 팀을 지탱해오던 아르옌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 두 에이스가 떠났다. 쏠쏠하게 좌우 측면 수비를 백업해주던 하피냐도 로벤과 리베리의 뒤를 따랐다. 공격형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바이에른 보드진들에게 완전 영입 옵션을 포기해줄 것을 요청했고, 핵심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물론 바이에른은 2018/19 시즌 도중, 일찌감치 프랑스 대표팀 좌우 측면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와 벤자맹 파바르를 영입한 데 이어 독일 전역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유망주 공격수 얀-피테 아르프를 입도선매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2019년 7월 1일부로 바이에른 선수에 등록됐다.

하지만 아직 보강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바이에른이다. 2018/19 시즌 바이에른의 1군 선수단 숫자는 22명으로 분데스리가 전체 최소 명단에 해당했다. 그마저도 골키퍼가 3명이었다. 이번엔 상황이 더 악화됐다. 현재 바이에른 1군에 등록된 선수 숫자는 21명이 전부다. 그마저도 골키퍼가 4명이나 차지하고 있다. 즉 필드 플레이어는 17명 밖에 되지 않는 바이에른이다.

더 큰 문제는 17명의 필드 플레이어들 중 헤나투 산체스는 니코 코바치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이고, 제롬 보아텡은 울리 회네스 회장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으며, 아르프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아직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검증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유망주라는 데에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바이에른급에 맞는 1군 필드 플레이어는 13명이 전부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바이에른은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약속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영입을 추진했던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이적을 선택했다. 맨시티 측면 공격수 르로이 사네는 바이에른의 영입 제안에도 맨시티 잔류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사네의 경우 미혼모인 여자친구를 두고 있는데 사네의 모친 레기나 베버(1984년 LA 올림픽 리듬체조 동메달리스트이다)가 둘의 연애를 탐탁치 않아하고 있다. 이에 사네 여자친구가 영국에 머무는 걸 선호하기에(사네 모친은 독일 복귀를 원하고 있다) 잔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독일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에른은  7월 17일과 20일, 그리고 23일 미국에서 아우디 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17일엔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스널과, 20일엔 휴스턴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그리고 27일엔 AC 밀란과 캔사스 시티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뤼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대표)가 골드컵 참가로 휴식을 취하고 있기에 아우디 투어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골키퍼 2명 포함 총 17인 선수단으로 아우디 투어에 참가하는 바이에른이다.

이렇듯 바이에른은 현격히 부족한 1군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로드리 영입은 이미 실패로 돌아갔고, 사네 영입도 여의치 않은 상태다. 니코 코바치 바이에른 감독은 "아직 우리에겐 4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필요하다"라면서 구단 측에 영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바이에른은 플랜B 영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에른이 공격 쪽에서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선수로는 바르셀로나 측면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를 비롯해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티모 베르너, 바이엘 레버쿠젠 측면 공격수 레온 베일리, 로마 측면 공격수 쳉기스 윈데르, PSV 에인트호벤 에이스 스티븐 베르흐바인, 코파 아메리카를 통해 스타 탄생을 알린 브라질 측면 공격수 에베르통, 아약스 돌풍의 주역 하킴 지예흐, 레알 마드리드 백업 측면 공격수 루카스 바스케스, 릴 에이스 니콜라스 페페, 스페인의 U21 유럽 선수권 우승 주역 다니 올모, 그리고 다롄 이팡과 이적을 놓고 출전 거부까지 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는 야닉 카라스코까지 다양한 선수들과 루머를 뿌리고 있다.

그 외 바이에른은 로드리 영입이 실패로 돌아가자 스페인의 U21 유럽 선수권 우승에 기여한 에스파뇰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크 로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이 여의치 않다면 주앙 칸셀루(유벤투스)나 벤야민 헨리히스(모나코) 같은 측면 수비수를 영입해 요슈아 킴미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고정적으로 뛰게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바이에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바이에른은 사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CEO는 "사네가 휴가 기간 동안 미래를 결정할 시간을 가지길 원해 했다. 우리는 여전히 측면 공격수를 찾고 있다. 우리는 이미 준비가 됐다. 이 이적이 성사될 지 아닐 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베르흐바인 에이전트 풀코 판 코페란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은 정말 큰 구단이다. 바이에른 같은 구단이 베르흐바인을 좋아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하지만 에이전트 입장에서 선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많은 구단들이 그에게 접촉하고 있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라며 바이에른의 빠른 선택을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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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이적 시장에서 주춤한 틈을 타 다른 분데스리가 구단들은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착실하게 전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우승 도전에 있어 최대 대항마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훔멜스를 필두로 독일 대표팀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 니코 슐츠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에이스 토르강 아자르, 그리고 분데스리가 최정상급 미드필더 율리안 브란트(바이엘 레버쿠젠)에 더해 바르셀로나 유망주 마테우 모레이를 영입했다. 레버쿠젠 역시 케렘 데미르바이와 무사 디아비, 달레이 싱크라벤을 팀에 추가했다.

그 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루카 요비치를 레알 마드리드에 비싸게 팔아선 무려 7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7명의 선수를 영입햇으며, 마인츠는 8명의 선수를 보강하면서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승격팀 우니온 베를린은 무려 13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바이에른 1군 선수단이 21명인데 반해 도르트문트는 무려 36명의 1군 선수단을 자랑하고 있고(도르트문트는 그래서 이제 방출 작업이 더 필요하다), 30인 이상의 1군 선수단을 보유한 구단 숫자가 무려 12팀에 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루메니게는 기자회견에서 "이적 시장은 9월 2일까지 열린다. 우리는 1억 1800만 유로(한화 약 1561억)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할 준비가 다 끝난 상태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파바르는 이에 부합하는 좋은 선수일 뿐 아니라 비싼 선수들이다.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우리가 옳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하지만 분명한 건 시간이 흐를수록 바이에른이 영입할 수 있는 선수 명단은 줄어들 것이라는 데에 있다. 아직까지 페페와 베르흐바인 같은 선수들이 시장에 남아있으나 이들이 언제까지 바이에른을 기다린다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팀에 잘 녹아들기 위해선 프리 시즌 훈련도 중요하다. 언제까지고 영입을 미룰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이제 바이에른은 선택의 시점에 다다르고 있다. 자칫 이번 여름을 현명하게 보내지 못한다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한 도르트문트에게 분데스리가 우승 방패를 내줄 수도 있다.

루메니게 "아직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적 하나가 성사되면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면서 많은 이적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