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드골 무득점으로 고개 숙인 메시
▲ 칠레전에서는 전반 퇴장으로 14년 만에 두 번째 레드카드
▲ 결과적으로 파라과이전 페널티킥 1골로 대회 마쳐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기대와 우려 속에 2019 코파 아메리카에 나선 아르헨티나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 4위전 칠레전 승리로 지난 2번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승부차기 패배를 만회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서 거둔 성과인 만큼 나쁜 성적표는 아니지만, 후폭풍이 크다. 중심에 선 선수는 메시다. 화려함, 단단함,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 늘 완벽함이라는 찬사가 따랐던 메시지만, 기록 면에서 좋지 않은 대회였다.
여기에 칠레와의 3, 4위전에서는 전반 40분 퇴장을 당하며 14년 만에 레드카드를 받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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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상황에 대해서는 메시와 메델 모두 억울할 수 있다. 특히 상대 대응에 무리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메시는 팔까지 올리며 반응했다.
상황은 이렇다. 전반 40분 메시가 공을 몰고 가는 과정에서 메델이 공을 잡으러 가자 메시가 팔로 그를 밀쳤다. 곧바로 메델은 메시와 어깨싸움을 펼치면서 신경전을 펼쳤다. 메시 또한 물러나진 않았다. 몸싸움에 이은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이를 본 주심의 선택은 레드카드였다.
이전 경기에서는 파울에 관대했던 심판들이지만,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는 유독 날이 선 모양에서였다. 메시로서는 직접적인 한 차례 터치 이후 양팔을 손에 들고 메델과 신경전을 펼쳤지만, 주심은 가차 없이 두 선수 모두를 퇴장시켰다.
퇴장 탓인지 3, 4위전 이후 메시는 시상대에 오르는 걸 거부했다. 2015년 대회에서도 메시는 대회 MVP를 차지했지만, 이를 거절한 바 있다. 남미축구연맹에 대한 비난으로도 도마 위에 오른 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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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제외하고도, 경기력 측면에서도 2% 부족했던 메시다. 이전의 메시가 무언가 만들어낼 마법과 같은 선수였다면, 이번 대회는 이따금씩 번뜩이지만, 이것만으로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록 자체도 좋지 못했다. 필드골이 0골이다. 파라과이전 페널티킥 골을 제외하면 득점 자체가 없다. 브라질전에서는 네 개의 슈팅이 있었지만, 유효 슈팅은 한 번이 전부였다. 전반 퇴장을 당한 칠레전에서도 슈팅 수는 한 개뿐이었다. 마르티네스와 로 셀소의 골로 승리한 베네수엘라전에서도 메시는 두 차례 골키퍼 선방에 막혔을 뿐,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년 코파 아메키라가 있다. 개최국 또한 콜롬비아-아르헨티나 공동 개최다. 10개 팀이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르고 나서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