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FC 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르 피케(33)가 '엘 클라시코'를 단 하루 앞두고 공개적으로 구단 운영진을 비판했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의 임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는 2014년 1월부터 구단이 스페인 라 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13회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바르셀로나 회장직을 맡았다. 단, 바르셀로나는 바르토메우 회장이 구단을 이끄는 동안 스타 선수 영입에 무리한 투자를 한 데다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는 호평을 받은 유소년 아카데미를 부실하게 운영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바르토메우 회장이 구성한 구단 운영진은 최근 몇 년간 비판을 피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SNS)를 활용한 여론조작을 했다는 혐의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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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타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발칵 뒤집어놓은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3)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사실이다. 메시는 바르토메우 회장의 구단 운영 방식에 큰 불만을 품고 지난 시즌이 종료된 후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대체가 불가능한 자원이나 다름없는 메시의 이적을 막았고, 결국 그는 올 시즌 팀에 잔류했다.
피케는 메시가 팩스로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사실을 가리키며 이는 바르셀로나 운영진이 그와 대화를 거부해 발생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라 반과르디아'를 통해 "나는 누구와도 나쁜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여론조작과 같은 사건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나는 회장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고, 그는 자신은 몰랐다고 답했다. 나 또한 처음에는 그를 믿었다. 그러나 당시 사건에 연루된 모든 관계자가 여전히 구단에서 일하고 있다. 내가 회장이었다면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메시에게 잔류를 부탁한 건 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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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케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메시가 팩스로 이적을 요청한 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메시는 구단이 자신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팩스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25일 홈구장 캄프 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0/21 스페인 라 리가 5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