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 피오렌티나

피오렌티나 회장 "유벤투스와 동등한 대우 원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세리에A를 대표하는 앙숙 중 하나인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 사이의 장외 신경전이 한창이다.

두 팀 관계는 이전부터 서로 으르렁거리기로 유명했다. 시작은 로베르토 바죠였다. 당시 피오렌티나 간판스타였던 바죠의 유벤투스 이적 이후 두 구단 사이는 급격히 틀어졌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가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발단된 것은 지난 2일 밤 열린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의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2라운드'에서였다. 당시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페널티킥 멀티 골 그리고 종료 직전 터진 데 리스트의 쐐기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피오렌티나가 불만을 품게 된 건 두 번째 페널티킥 판정이었다. 유벤투스와 비교적 대등하게 맞섰던 피오렌티나로서는 두 번의 페널티킥 판정이 승패를 갈랐다. 두 번 모두 VAR 판독 결과에 따른 페널티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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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0분 첫 번째 판정은 페잘라의 핸들링 파울이었다.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퍄니치가 때린 슈팅이 페잘라의 팔에 맞으며, 주심이 VAR 판독 끝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경우 페잘라가 팔을 붙였지만, 퍄니치 슈팅에 직접 영향을 준 만큼 큰 논란은 아니었다.

문제는 두 번째 페널티킥 상황이었다. 벤탄쿠르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체체리니의 파울이 선언됐다. 다만 이 경우 피오렌티나 입장에서는 조금은 억울할 수도 있다. 체체리니와 벤탄쿠르의 접촉은 있었지만, 큰 접촉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벤탄쿠르가 조금은 과장된 몸짓을 보여줬다. 이내 피오렌티나 선수들은 항의했지만, VAR 판독 끝에 나온 결과는 종전 판정인 페널티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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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에 대해 코미소 회장은 경기 후 주심 판정에 대해 "역겹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페널티킥은 인정했지만, 두 번째 페널티킥에 대해서는 벤탄쿠르의 할리우드 액션을 주장했다. 특히 "주심이 경기를 정해서는 안 된다. 유벤투스는 분명 강한 팀이며, 이러한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팀은 아니다. 내가 본 것 때문에 역겹다"라며 주심 판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를 들은 유벤투스의 부회장 네드베드는 "회장에 대해서는 존중하지만, 유벤투스와 관련해서는 적대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그리고 이는 유벤투스가 승리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진저리가 난다. 유벤투스와 경기를 할 대면, 알리바이를 제시하는 걸 그만뒀으면 좋겠다. 우리가 잘해서 이긴 거다"라고 응수했다.

다시금 네드베드의 발언을 접한 코미소 회장은 3일 밤 '풋볼 이탈리아'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화가 난 상태다. 누구도 우리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네드베드는 물론이고 그 누구도 그렇지 못했다"라면서 "우리가 유벤투스와 동등하게 대우받기를 원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네드베드는 나에 대해 그렇게 무례한 방식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이탈리아 축구를 위해서라도 세리에A 리그를 존중해야 한다. 누구에게도 부탁할 필요는 없지만, 미국에서 온 바보라는 취급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을 비난한 네드베드를 겨냥했다.

한편, 코미소 발언에 대해 이탈리아 심판 협회장 니치는 "이탈리아 내 심판들은 코미소 감독 발언에 역겨움을 느끼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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