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피오렌티나 구단주 로코 코미소가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베테랑 프랑크 리베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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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가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 홈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9/20 시즌 세리에A 3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 후 첫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불안한 시즌 출발을 알린 피오렌티나는 이번에도 승리를 추가하는 데엔 실패했으나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를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실제 이 경기에서 피오렌티나는 슈팅 횟수에서 18대8로 유벤투스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게다가 피오렌티나는 유벤투스에게 단 하나의 코너킥도 허용하지 않은 채 무려 10회의 코너킥을 가져가면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 피오렌티나가 압도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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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엔 바로 피오렌티나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베테랑 공격수 리베리가 있었다. 리베리는 경미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68분경 케빈-프린스 보아텡으로 교체되기 이전까지 드리블 돌파 3회와 슈팅 2회, 키패스 1회를 기록하면서 피오렌티나 공격을 이끌었다. 그 외에도 피오렌티나의 공격은 대다수는 리베리의 발을 통해 이루어졌다(리베리의 전진 패스에 이은 왼쪽 윙백 달베르트의 크로스가 피오렌티나의 주 공격 루트였다). 그를 저지할 방법은 파울 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리베리는 14분경엔 유벤투스 미드필더 미랄렘 피야니치에게,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엔 유벤투스 수비수 마티스 데 리흐트에게 옐로 카드를 선사했다.
이는 리베리가 피오렌티나에 입단하고 나서 첫 선발 출전 경기였다. 리베리는 시즌 개막 직전에 뒤늦게 피오렌티나와 계약을 체결했기에 이전 세리에A 2경기에선 모두 교체 출전으로 10분 조금 넘게 뛰었을 뿐이었다(개막전 12분, 2라운드 18분 출전). 하지만 유벤투스라는 강호를 상대로 세리에A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입증한 리베리였다.
반면 유벤투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피오렌티나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활약상을 펼치지 못했다. 드리블 돌파 성공은 1회가 전부였고, 키패스는 전무했다. 그나마 슈팅 3회를 가져갔으나 이 중 유효 슈팅은 1회 밖에 되지 않았다(리베리는 슈팅 2회가 전부 유효 슈팅이었다). 심지어 60분경엔 역습 과정에서 단독 돌파를 감행하다가 뒤늦게 쫓아온 리베리의 깔끔한 태클에 차단 당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피오렌티나 구단주 코미소는 경기가 끝나고 '스카이 스포트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보게 되어 행복하다.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경기를 연출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하면서 "만 36세의 리베리가 플레이하는 거 봤나? 그가 호날두보다 훨씬 좋았다. 또한 우리 팀의 두 이탈리아 선수 가에타노 카스트로빌리와 키에사도 엄청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오렌티나는 유벤투스전에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 SPAL과의 세리에A 24라운드 승리(2019년 2월 17일) 이후 자국 리그에서 17경기 무승(7무 10패)의 슬럼프에 빠졌다. 그럼에도 코미소 구단주는 "우리는 팀을 리빌딩하고 있고, 이제 우리에겐 리베리와 같은 위대한 챔피언이 있다. 우리에게 시간을 더 준다면 우리는 조만간 다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리베리 역시 유벤투스전이 끝나고 인터뷰에서 "이런 수준의 플레이를 한 지가 몇 달이 지났다. 난 이 도시를 좋아하고, 이 팀의 팬들을 사랑한다. 이것이 내가 피오렌티나 입단을 선택한 이유이다.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단지 골이 부족했을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