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공 없이 침투하는 빈도가 팀 내 어느 선수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기록이 공개됐다.
피르미누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만나기 전까지는 측면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2선 공격 자원이었다. 그러나 그는 리버풀에서 클롭 감독을 만난 후 최전방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단, 피르미누는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다. 그는 최전방에 배치되지만 좌우 측면은 물론 미드필드 깊숙한 진영까지 내려와 경기에 관여하는 빈도가 매우 높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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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피르미누는 공간을 침투하는 능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롭 감독은 과거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피르미누는 90분 내내 경기에 관여한다"고 칭찬한 적도 있다.
실제로 피르미누는 올 시즌 리버풀 선수 중 '공 없이 침투하는 움직임(오프-볼 런, off-ball runs)'이 압도적인 수준으로 가장 많다. 공 없이 침투하는 움직임이란 해당 선수가 공을 발밑에 두지 않은 상태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거나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일정 속도로 이동하는 플레이를 뜻한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OPTA'에 따르면 피르미누의 올 시즌 오프-볼 런 횟수는 75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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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점은 피르미누 다음으로 많은 오프-볼 런을 기록한 사디오 마네는 534회로 그보다 침투 횟수가 217회나 더 적었다는 점이다.
한편 리버풀이 오는 18일 격돌하는 라이벌이자 현재 프리미어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오프-볼 런을 기록한 선수는 마커스 래쉬포드(468회)다.
# 리버풀 올 시즌 오프-볼 런 횟수
751회 - 피르미누
534회 - 마네
411회 - 살라
375회 - 로버트슨
189회 - 커티스 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