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마누엘 노이어(34,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한스-디터 플리크 바이에른 감독의 신임이 대단하다. 그는 다음 시즌 알렉산더 뉘벨(23, 샬케)이 합류해도 ‘넘버원’ 자리는 노이어의 몫이라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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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올해 기분 좋은 일이 별로 없었다. 우선 샬케에서 ‘포스트 노이어’라 불리는 뉘벨이 바이에른과 5년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그다음 바이에른의 입장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입장이다. 그는 다음 시즌 약 15경기를 노이어가 뉘벨에게 양보해주기를 바랐다. 뉘벨의 적응을 위해서다.
노이어는 당연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컨디션이 여전히 최상이라고 말했다. 플리크 감독은 이후 “노이어를 대체할 자는 아직 없다”라고 노이어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다음은 재계약 문제다. 노이어는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자신이 존중받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재계약 협상이 결국 멈췄다. 노이어는 탁상 위에서 오가는 이야기가 언론으로 새어 나가 불쾌하다고 했다. 그의 현재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재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시즌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 상황을 플리크 감독이 도울 것으로 보인다. 노이어에 대한 믿음이 큰 플리크 감독은 얼마 전 2023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CEO는 이적 및 계약 부분에서 큰 결정권을 플리크 감독 손에 쥐여줬다.
플리크 감독은 독일 스포츠 전문 매거진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뉘벨과의 경쟁 구도를 두고 “마누엘은 우리의 완벽한 넘버원이다. 다음 시즌에도 변하지 않을 사실이다. 알렉산더 뉘벨도 그걸 알고 있다"라고 입장을 분명하게 했다.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말처럼 15경기를 뉘벨 손에 맡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뉘벨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실전 경험보다 최고의 골키퍼 뒤에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를 더욱 성장시키고 싶다. 바이에른에서 성공에 대한 열망도 끌어올려야 한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플리크 감독은 스벤 울라이히(31)의 존재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울라이히가 아주 놀라울 정도로 그의 몫을 잘 해내고 있다”라고 했다. 그의 말을 통해 다음 시즌 뉘벨이 ‘넘버 3’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 현재 세 번째 골키퍼인 크리스티안 프뤼히틀(20)은 다음 시즌 임대를 떠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뉘벨이 ‘넘버 3’이 된다면 그를 임대로 원하는 팀이 많아질 거라고 예상한다. 결정은 뉘벨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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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최근 웃을 일이 없었던 노이어에게 기분 좋은 인터뷰다. 플리크 감독의 믿음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넘버원 자리는 지켰다. 이제는 재계약 문제에 집중할 때다. 플리크 감독이 노이어의 편에 서서 힘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