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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구, 남미 챔피언 등극 하루 만에 브라질 챔피언 등극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플라멩구가 24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하루 뒤에 브라질 세리에A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으면서 이틀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이색 기록을 달성했다.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팬층(브라질 국민들 중 가장 많은 20%가 플라멩구 팬이고, 특히 20대 대상으로는 25%의 팬층을 자랑하고 있다)과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플라멩구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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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플라멩구는 한국 시간 24일에 열린 2019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명문 리베르 플라테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막판까지만 하더라도 0-1로 지고 있었으나 정규 시간 종료 1분(89분)을 남기고 에이스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추가 시간 2분(90+2분)에 역전골까지 넣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플라멩구이다. 이 덕에 플라멩구는 1981년 이후 38년 만에 남미의 챔피언스 리그로 불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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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플라멩구는 하루 뒤인 25일, 2위 파우메이라스가 4위 그레미우와의 브라질 세리에A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정규 시간도 다 끝난 상태에서 종료 직전 페페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1-2로 패했다. 이와 함께 플라멩구는 최종전까지 4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 2위 파우메이라스와의 승점 차를 13점으로 유지하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기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브라질 챔피언에 등극한 플라멩구이다.

플라멩구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한 건 브라질 현지 시간 기준 23일 저녁 6시 56분이다. 그리고 세리에A 우승을 확정 지은 시간은 24일 저녁 6시 26분이다. 즉 플라멩구는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인 23시간 30분 만에 우승 트로피 2개를 연달아 들어올리는 기쁨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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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플라멩구는 남미 챔피언 자격으로 12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2012년 코린치안스가 첼시를 1-0으로 꺾고(당시 코린치안스 감독이 현 브라질 대표팀 감독 치치이다) 우승을 차지한 이후 그 동안 유럽 챔피언들이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독식해왔다. 플라멩구가 남미 팀으로는 7년 만에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플라멩구는 1981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인터내셔널 컵(FIFA 클럽 월드컵 전신으로 유럽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이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렸다)에서 유러피언 컵(챔피언스 리그 전신) 우승팀 리버풀을 3-0으로 대파하면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럽 챔피언(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은 리버풀이다. 플라멩구와 리버풀이 사이좋게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많은 이야깃거리들을 양산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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