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nel Messi, Barcelona Player of the Season, 2018-19Goal

'라 리가 천하통일' 메시, 통산 6번째 50골 고지 점령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에이바르와의 2018/1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6번째 공식 대회 50호골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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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라 리가 38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고전 끝에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실제 바르사는 에이바르 상대로 슈팅 숫자에서 8대1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유효 슈팅만 무려 8회를 허용한 바르사였다(바르사 유효 슈팅은 총 3회). 코너킥에서도 바르사는 에이바르에 2대5로 열세를 보였다.

이렇듯 부진을 보이면서 어렵게 무승부를 기록한 바르사였으나 에이스 메시는 달랐다. 그는 0-1로 지고 있었던 30분경 아르투로 비달의 스루 패스를 받아 각도가 없는 곳에서도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서 그는 곧바로 2분 뒤, 이반 라키티치의 장거리 스루 패스를 받아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다가 각도를 좁히고 나온 상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센스 있는 로빙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넣었다. 비록 팀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2 무승부에 그쳤으나 메시만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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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최종전에서 2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라 리가 36골로 팀 동료이자 라 리가 득점 2위 루이스 수아레스를 15골 차로 크게 따돌리면서 독보적인 득점 기록과 함께 '피치치(Pichichi: 1911년부터 22년까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스페인 공격수 라파엘 모레노의 애칭으로 그를 기념해 라 리가 득점왕에게 부여되는 상이다)'를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메시의 피치치는 2009/10 시즌(34골)과 2011/12 시즌(50골), 2012/13 시즌(46골), 2016/17 시즌(37골), 그리고 지난 시즌(34골)에 이어 3연패이자 개인 통산 6번째이다. 이에 힘입어 그는 1940~50년대 빌바오에서 활약했던 또 다른 전설적인 공격수 텔모 사라와 함께 라 리가 역대 최다 피치치 수상자로 등극하는 영예를 얻었다.

게다가 메시는 13도움으로 세비야 에이스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공동으로 도움왕에 등극했다.  중거리 슈팅 골은 9회로 독보적인 1위(2위는 셀타 비고 에이스 이아고 아스파스와 라요 바예카노 간판 공격수 라울 데 토마스의 4골)였고, 프리킥 골 역시 6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3골)과 레알 베티스 측면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테요(3골)보다 두 배 더 많았다. 멀티골 횟수(7경기)와 해트트릭 횟수(3회)도 최다였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메시는 전체 슈팅 횟수(171회)는 물론 유효 슈팅 횟수(87회), 찬스 제공 횟수(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92회), 결정적인 찬스 제공 횟수(34회), 파울 유도 횟수(29회), 공격 진영에서의 패스 횟수(1139회)에서도 1위를 달리며 공격과 관련한 대부분의 세부 지표에서도 1위를 독주했다. 심지어 골대를 맞춘 횟수 역시 10회로 독보적인 1위였다(2위는 레알 마드리드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로 6회).

유일하게 메시가 공격 관련 세부 지표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건 드리블 부문이었다. 메시는 이번 시즌 드리블 돌파 134회를 기록하면서 셀타 비고 측면 미드필더 소피앙 부팔(144회)에 이어 2위에 그쳤다.

한편 메시는 이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바르사 소속으로 공식 대회(라 리가, 챔피언스 리그,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통틀어 정확하게 50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그는 2010/11 시즌(53골)과 2011/12 시즌(73골), 2012/13 시즌(60골), 2014/15 시즌(58골), 2016/17 시즌(54골)에 이어 개인 통산 6번째로 공식 대회 50골 고지에 올라섰다.

게다가 그는 에이바르전 멀티골로 개인 통산 공식 대회 602호골을 넣으며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01골)를 제치고 현역 선수 공식 대회 최다 골 기록자로 올라섰다.

그 외 유러피언 골든 슈(유럽 리그 선수들 중 최다 골 기록자에게 수여하는 상. 2위는 파리 생제르맹 에이스 킬리앙 음바페 32골)와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12골로 1위. 2위는 바이에른 뮌헨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8골)도 사실상 확정적인 상태다(아직 이탈리아 세리에A와 프랑스 리그 앙이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리버풀과 토트넘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도 남아있다).

이제 그는 오는 5월 25일(현지일 기준), 베니토 비야마린(레알 베티스 홈구장)에서 발렌시아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만약 바르사가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116년 코파 델 레이 역사상 최초로 5연패를 달성한 구단으로 등극한다(과거 1900년대 레알 마드리드와 1930년대 아틀레틱 빌바오가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메시가 곧 스페인 축구의 전설이다.

Lionel Messi, Barcelona Player of the Season, 2018-19G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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