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 Fraser Bournemouth 2018-19Getty

프레이저, 이적 확정…본머스 감독 "인연 끝났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본머스의 핵심 미드필더 라이언 프레이저(26)가 결국 팀을 떠난다. 강등권에 놓인 본머스는 올 시즌 남은 아홉 경기에서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프레이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올 시즌이 마무리될 시점이었던 이달 말 본머스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그러나 지난 3개월 시즌이 중단된 후 최근 일정이 재개된 프리미어 리그는 약 한 달 이상 각 팀당 9~10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 때문에 프레이저를 비롯한 각 팀의 몇몇 선수들은 시즌 도중 FA 신분을 얻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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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달 계약이 종료되는 대다수 선수들은 소속팀과 최소 1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잔류하는 길을 택했다. 다비드 실바(맨시티), 아담 랄라나(리버풀) 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에디 하우 본머스 감독은 구단의 단기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프레이저는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양측의 계약이 끝나는 이달 30일 전에 열리는 두 경기에도 그를 중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우 감독은 19일(현지시각)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라이언(프레이저)은 이미 본머스를 위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선수다. 그는 남은 아홉 경기에 결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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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감독은 "남은 아홉 경기는 본머스에는 가장 중요한 일정"이라며,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모든 걸 걸고 헌신하며 싸워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라이언은 계약 상황 탓에 그렇게 할 수 없다. 그가 출전할 수 있는 두 경기에 나선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 우리에게는 남은 아홉 경기에서 헌신할 선수가 필요하다. 라이언은 이를 제공해줄 선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핵심 미드필더 프레이저의 이적은 올 시즌 현재 7승 6무 16패로 강등권인 18위로 내려앉은 본머스에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본머스는 16~17위 웨스트 햄, 왓포드와 승점 27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데다 15위 브라이턴을 단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아직 본머스에는 남은 아홉 경기에서 반전을 일으켜 강등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다.

그러나 프레이저와의 결별은 팀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다. 프레이저는 좌우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빼어난 선수다. 그는 올 시즌 본머스에서 최다 도움(4도움), 기대 도움(3.6도움)을 기록 중이다.또한, 프레이저는 지난 시즌(2018/19) 프리미어 리그를 통틀어 기대 도움(16.18도움)이 가장 높은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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