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니코 코바치 감독이 3일 오후(현지 시각)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다. 약 한 시즌 반 동안 바이에른을 지휘했다. 구단은 성적 부진과 경기력 저하로 코바치 감독과의 이별을 결정했다. 그가 떠나는 길을 프랑크푸르트가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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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는 코바치 감독이 바이에른에 부임하기 전 지도했던 팀이다. 약 3년 동안 프랑크푸르트를 지휘했다. 2016-17 시즌 그는 팀을 11위까지 올려놨다. 2006년 이후 처음으로 DFB 포칼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2017-18 시즌 성적은 더 놀라웠다. 프랑크푸르트는 UEFA 유로파리그로 향했다. 포칼 결승에 2년 연속 올랐다. 이 결승전에서 프랑크푸르트는 바이에른을 만났다. 바이에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코바치 감독은 그래서 프랑크푸르트에 애틋한 존재다. 짧은 기간 동안 팀에 많은 영광을 안기고 바이에른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그런 코바치 감독이 바이에른에서 해임된 건 공교롭게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1-5로 패한 이후였다.
프랑크푸르트는 그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SNS를 통해 “당신의 별은 남쪽보다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 더 환하게 빛난다, 니코. 당신의 길을 가라, 포칼 우승자여”라고 말했다. 바이에른의 공식 응원가 ‘남부의 별(Stern des Suedens)’을 살짝 뒤틀었다. 포칼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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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바치는 바이에른에 2018-19 시즌 부임해 리그와 포칼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 탈락했다. 올 시즌도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다 결국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다. 그는 바이에른에 성공을 기원하며 바이에른을 떠났다.
사진=프랑크푸르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