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ls Petersen FreiburgGetty Images

프라이부르크 페테르센 "권창훈, 마치 선생님 같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 페테르센
▲"권창훈-정우영, 둘 다 순조롭게 적응 중"
▲단장 "권창훈은 10번 성향이 강한 윙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한 닐스 페테르센(31)이 올여름 팀에 합류한 2선 공격 자원 권창훈(25)과 정우영(19)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프라이부르크는 올여름 디종에서 권창훈,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우영을 영입한 데 이어 아우크스부르크 오른쪽 측면 수비수 조나단 슈미트(29), 볼프스부르크 왼쪽 측면 수비수 루카 이터(20)를 영입하며 공수에 걸쳐 측면을 보강하는 데 집중했다. 프라이부르크가 이 네 선수를 영입하는 데 투자한 이적료 총액은 14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84억 원)를 투자했다. 이 중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 영입에 450만 유로, 권창훈 영입에 300만 유로를 지급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올여름 현재까지 전력 보강에 투자한 금액 중 상당 부분을 정우영과 권창훈을 영입하는 데 투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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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프라이부르크는 전통적으로 선수 영입에 큰돈을 쓰는 팀이 아니다. 선수 육성에 적극적인 것과 달리 영입에는 인색한 프라이부르크가 올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정우영과 권창훈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프라이부르크는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이 1995년 19세 이하 팀 감독, 2007년 1군 코치, 2011년 1군 감독으로 부임하며 재능 있는 젊은 선수를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과거 데니스 아오고, 오메르 토프락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들이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트라이히 감독의 손을 거쳤다.

만 30세 공격수 페테르센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을 기록한 프라이부르크의 붙박이 주전 스트라이커이자 중앙 미드필더 마이크 프란츠(32), 제롬 곤도프(31)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베테랑 자원이다. 그는 올여름 팀에 합류한 젊은 권창훈과 정우영에 대해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두 선수 다 매우 열린 자세로 우리 팀에 왔다. 성품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페테르센은 "두 선수의 성격은 매우 다르다"며, "(정)우영은 익살스럽고 위트가 있다. 그는 늘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매우 적극적이다. 그는 시즌이 시작된 후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려면 자기 자신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페테르센은 "권창훈은 다르다. 그는 더 침착하고, 마치 선생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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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까지 팀 전력의 핵심으로 맹활약한 왼쪽 측면 공격수 빈센조 그리포(26)가 올여름 호펜하임으로 임대 복귀했으며 중앙 미드필더와 처진 공격수, 좌우 측면을 두루 소화하는 야닉 하버러(25)는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이 때문에 독일 언론은 권창훈과 정우영이 시즌 개막 후 동시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권창훈을 영입한 클레멘스 하텐바흐 프라이부르크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권(창훈)은 측면 미드필더이면서도 10번의 성향을 띈 공격 자원"이라며 그가 전천후 2선 공격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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