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최근 한국 대표팀의 일본 원정을 마친 후 소속팀으로 복귀한 정우영(21)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우영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교체 출전해 45분간 활약했다. 그가 A대표팀에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우영은 첫 A대표팀 소집부터 지난달 22일 독일에서 프라이부르크의 아우크스부르크전을 마친 후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이틀도 쉬지 못한 채 일본에서 대표팀 경기에 나서는 강행군을 소화한 뒤, 최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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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이 무릎 부위에 부상이 있다며 그의 오는 4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원정(분데스리가 27라운드)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묀헨글라드바흐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우영은 무릎에 조금 타격을 입은 상태다. 그는 해당 부위의 근육에 문제가 있다. 이런 상태에서 정우영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해야 한다. 아직 그의 부상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프라이부르크는 2일까지 정우영의 묀헨글라드바흐 원정 동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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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올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2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올 시즌 후반기 들어 프라이부르크가 분데스리가에서 치른 12경기 중 10경기에 출전했으며 이 중 5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슈트라이히 감독 또한 측면과 처진 공격수 자리를 두루 소화하는 정우영의 멀티 플레이어 기질과 성실한 태도에 줄곧 만족감을 내비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현재 분데스리가 8위를 달리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매 시즌 5~6위 두 팀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부여한다. 현재 8위 프라이부르크와 6위 바이엘 레버쿠젠의 격차는 단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분데스리가의 18개 팀은 나란히 올 시즌 8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정우영과 함께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권창훈(26)은 지난달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후 20일 2군 경기에 출전하는 등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