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주말 라이벌 울산현대를 대파하며 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른 선제골과 퇴장 등의 변수가 발생했지만 포항은 예상 밖의 대승으로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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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18일 저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경기에서 일류첸코, 팔로세비치가 2골씩 터트리며 4-0으로 크게 이겼다. 울산은 후반 불투이스와 비욘존슨이레드 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 속에 큰 점수 차 패배를 받아들였다.
전통의 라이벌 포항과 울산이지만, 올 시즌은 라이벌 관계가 무색할 만큼 유독 한쪽으로 쏠린 결과가 나왔다. 울산은 FA컵 포함 올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대로 포항은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리그 2경기에서 모두 4-0, 2-0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FA컵 준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더욱 큰 상실감을 맛봤다.
마지막 맞대결을 앞둔 포항 선수들 눈빛은 예사롭지 않았다. 마침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하향 조정되어 팬들도 스틸야드를 찾으며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강한 정신력으로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라이벌전의 승리를 노렸다.
후반 중반 포항 선수들의 승부욕의 알 수 있었던 장면이 나왔다. 팔로세비치의 첫 득점이자 팀의 세번째 골이 터진 후반 32분이었다. 팔로세비치가 셀레브레이션을 할 동안 일류첸코가 골문 안에 있던 볼을 들고 중앙선으로 달려갔다. 보통 골을 넣은 팀 선수가 빠른 경기 재개를 위해 볼을 들고 중앙선으로 뛰는 것은, 만회골을 넣고 동점이나 역전을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류첸코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추가골을 더 넣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일류첸코의 이런 모습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또 한 번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는 4번째 득점 후에도 골문 안 공을 꺼내 중앙선으로 던지며 빠른 경기 재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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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항 관계자의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올 시즌 동해안 더비에서 실점을 많이 했다. 리그 2경기에서 6골을 내줘, 선수들이 6-0으로 이기고 싶어했던 것 같다”라며 선수단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