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지난 시즌 ‘킹 메이커’가 되었던 영일만 친구 포항 스틸러스와 올 시즌 우승팀을 가를 새로운 키가 될 것 같은 광주FC가 파이널 라운드 A에서 만난다.
포항과 광주는 27일 저녁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목표는 뚜렷하다.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티켓 확보를 위해 3위 유지에 안간힘을 다할 것이며 광주는 창단 이래 포항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설움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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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흥미진진했던 파이널 라운드 A는 무수한 변수를 낳았다. 지난 시즌엔 포항이 라이벌 울산 현대의 우승을 저지하며 전북의 극적인 우승을 안겨 킹 메이커로 발돋움한 것이 가장 큰 이슈였다. 지난 24일에 열린 ‘K리그 파이널 라운드 A그룹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포항이 올 시즌에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전북(2패)과 울산(2패)을 상대로 전적이 좋지 않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순위를 위해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올 시즌 새로운 킹 메이커로 떠 오를 가능성이 있는 구단이 합류했다. 바로 광주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팀이자 승격 후 기적적으로 파이널 A행 막차를 탔다. 흥미로운 점은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파이널 A에 오른 여러 팀들을 곤란하게 만든 전적이 있다. 광주는 정규리그에서 갈길 바쁜 울산과 2번씩이나 비겼고 이 틈을 치고 나가려는 전북과도 비기며 양 팀의 발목을 모두 잡았다. 게다가 대구전에서 6-4 대승을 거두며 충격을 선사하였고 포항전에선 후반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해 다 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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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이미 K리그1 잔류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기에 큰 욕심보다 한 계단 순위 상승만을 노리고 있다. 물론 상주의 최종 리그 순위와 FA컵 우승팀의 행방, 광주가 다승을 거둔 후 타팀의 결과를 지켜보는 시나리오 등 ACL 티켓 확보까지 복잡한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박진섭 감독은 현실을 직시했다. 그는 “(ACL)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위 팀들과의 5경기가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우선 목표는 5위다”고 했다.
부담이 덜한 광주는 창단 이래 6무 11패로 포항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적을 되새기며 이번 대결 승리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이후 광주가 우승 경쟁 팀들을 상대로 또다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새로운 킹 메이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