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천안종합운동장] 서호정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벡 U-23 대표팀과의 친선 2차전에서 전반 정우영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연속 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수적 우세 속에 3-1 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1승 1패로 이번 친선 2연전을 마감했다.
사흘 전 1차전에서 3-4-1-2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던 김학범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기본으로 하면서도 수비 시에는 간격을 좁힌 4-4-2의 세줄 수비 형태를 띄었다. 2선의 김대원, 정승원, 정우영을 중심으로 한 역동적인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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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12분 세트피스를 통해 우즈벡을 위협했다. 김대원이 낮게 올린 공을 니어포스트로 움직인 정우영이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앞에 있던 우즈벡 수비에 막혔다. 다음에는 높게 올린 공을 정우영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7분에는 김대원의 패스가 우즈벡 수비를 맞고 뒤로 넘어오자 조규성이 쫓아가 몸을 던져 로빙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옆그물에 걸렸다. 1분 뒤에는 정우영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해서 내준 공을 정승원이 왼발 슈팅으로 때렸지만 수비를 맞고 나갔다.
전반 29분 좋은 과정을 통해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정면의 밀집된 지역에서 김대원과 정우영이 2대1 패스로 우즈벡 수비를 빠져나왔다. 김대원은 공에 대한 집중력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우즈벡 수비를 무너트린 뒤 골문 정면으로 패스했고, 정우영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정우영은 6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김진야가 올려 준 크로스를 뛰어들며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봤다. 전반 44분에는 조규성이 아크 정면에서 얻어 낸 프리킥을 김대원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아 때렸지만 골키퍼 네마토프의 선방에 막혔다. 종료 직전에는 김대원에서 출발한 빠른 역습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 있던 정우영의 단독 찬스로 이어졌지만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골키퍼를 교체했다. 허자웅 대신 안찬기가 골문을 책임졌다. 하지만 안정을 찾기 전 실점을 허용했다. 김진야의 스로인을 끊어 낸 우즈벡은 측면에서 치감하게 플레이를 만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아지아노프가 찬 슈팅이 문전에 있던 압디카이코프를 맞고 굴절되며 골이 됐다. 순간적으로 방향이 바뀌며 안찬기가 미처 대응할 수 없었다.
한국은 후반 9분 이유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우즈벡 골문을 위협하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후반 14분에는 김대원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감각적인 아웃프론트 킥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달려들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5분 약속한 듯이 이유현, 김준범, 정우영을 빼고 임민혁, 김진규, 이동준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후반 19분 한찬희가 후방에서 한번에 열어 준 패스를 이동준이 엄청난 스피드로 잡아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파고 들었다. 뒤로 내준 공을 임민혁이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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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수비로 대응하며 기다리던 우즈벡은 후반 36분 역전골을 뽑았다. 허리 부근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뺏은 우즈벡은 이브라지모프가 뛰어난 공 간수 능력으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밀고 들어왔다. 흐른 공을 잡은 야흐시바예프가 낮게 깐 슈팅으로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앞선 실점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의 수비는 사전에 상대 공격을 끊지 못했고, 위치 선정도 나빴다.
후반 41분에는 김대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이동준이 가까운 쪽에서 몸을 날려 헤딩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이 되진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마지막 카드로 김대원, 한찬희 대신 오세훈과 정태욱을 투입해 경기 막판 세트피스 전략에 집중했다. 하지만 결국 동점골을 얻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