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흥행성 떨어지는 국가대표 평가전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 리그 확대 추진
▲개편 확정 시 독일 등 강등 면할 수 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논란 속이 출범한 네이션스 리그를 단 1년 만에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UEFA가 네이션스 리그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는 갈수록 각국 대표팀의 평가전이 흥행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1회 UEFA 네이션스 리그는 총 1~4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최상위 12팀이 3팀씩 4개 조로 나뉘어 1부 리그(네이션스 리그A)를 구성했다. 각 조당 1위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 2위는 1부 리그 잔류, 3위는 2부 리그(네이션스 리그B)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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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UEFA는 단 1년 만에 이와 같은 방식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각국 대표팀의 평가전이 관중몰이, TV 중계권료 수익 창출 등 흥행에 실패하며 네이션스 리그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은 작년 가을 네이션스 리그가 출범한 후 단 두 차례의 홈 평가전을 치렀다. 그러나 독일은 세르비아와 페루를 상대한 평가전에서 관중수가 약 2만5000명에 불과했다. 이와 반대로 독일은 프랑스와의 네이션스 리그 홈 경기에서 관중 약 6만7000명을 불러모았다. 이에 독일축구협회(DFB) 또한 평가전보다 승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네이션스 리그 확대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는 UEFA가 네이션스 리그의 1부 리그 참가팀을 기존 각 조당 세 팀보다 한 팀씩 더 늘어난 네 팀으로 늘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네이션스 리그 참가팀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경기수 또한 증가하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UEFA에 속한 각 팀이 치르게 될 평가전도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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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네이션스 리그가 대회 규모를 확대하게 되면 이미 강등이 확정된 독일 등 몇몇 팀은 기사회생(?)하게 된다. 1부 리그 참가팀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지난 시즌 강등팀이 잔류하게 되기 때문이다.
UEFA 대변인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현재 네이션스 리그 대회의 질을 향상시킬 다양한 방법을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