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 Guardiola Manchester CityGetty Images

펩 "우린 강해지고, 착해지고, 살쪄서 돌아올 거야"

▲맨시티, 팬데믹 선언 후 즉시 팀 훈련마저 중단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병원에 13억 원 기부
▲"더 강해지고, 착해지고, 뚱뚱해져서 돌아올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시즌 중단이 선언된 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팬들의 건강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며 안전을 당부했다.

맨시티는 약 2주 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시즌이 중단되자 팀 훈련을 취소하며 팀 스태프와 선수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맨시티는 올 시즌 초반까지 수석코치 역할을 맡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며 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맨시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수비수 벤자민 멘디가 자진해서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몇몇 선수는 모국으로 임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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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리미어 리그는 오는 4월 30일까지 중단됐다. 그러나 시즌 강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선두 리버풀에 승점 25점 차로 밀린 만큼 우승이 어렵지만, 이미 리그컵 우승을 확정한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으며 FA컵 우승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구단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영상 편지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경험을 계기로 더 강해진 모습으로, 더 착해져서, 그리고 조금 더 뚱뚱해진 상태로 돌아올 것이다. 지금은 집 안에 있어야 한다. 물론 우리도 축구가 그립다. 그래야 안전하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주어졌던 삶이 그리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지시를 따라야 한다. 우리는 의학 전문가, 의사, 그리고 간호사들의 조언을 경청해야 한다. 맨시티 팬들은 내게 가족이다. 다시 당신들을 기쁘게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준비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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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5일 바르셀로나 의대(Col·legi de Metges de Barcelona)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위생용품을 마련하는 데 쓰일 자금으로 100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약 13억4869만 원)를 기부했다. 바르셀로나 의대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부금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할 위생용품과 의료 시설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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