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19)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축구를 배우는 건 자신에게 특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포든은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최정상급 유망주다. 지난 2017/18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프로 데뷔 기회를 받은 그는 컵대회를 포함해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이미 22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포든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13경기 출전에 그친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벌써 12경기에 출전하며 차츰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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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포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여러 차례 현지 언론을 통해 "포든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맨시티는 훌륭한 미드필더를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 포든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최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축구 선수라면 펩보다 좋은 감독을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는 선수에게 요구하는 게 많은 감독이다. 그래서 그가 좋다. 그는 늘 나를 밀어붙인다. 그 덕분에 더 좋은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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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든은 "펩과는 대화도 잘 통한다"며, "그러나 그는 내게 단점이 포착되면 늘 이를 바로 지적한다. 솔직히 말하면 그가 이처럼 많은 걸 볼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신기하다. 예를 들어 크리스탈 팰리스가 우리의 다음 상대라면, 그는 그들의 모든 경기를 다 본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 동작, 공격 동작을 다 파악한 후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계획을 만든다"고 밝혔다.
한편 맨시티는 올 시즌을 끝으로 베테랑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34), 페르난지뉴(34)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이들이 팀을 떠나면 포든은 자연스럽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