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아시아 무대에 처음으로 나서는 경남FC의 첫 상대는 중국의 산둥 루넝 타이산이다. 5일 저녁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역사적인 챔피언스리그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상대인 산둥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194cm)와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194cm)가 대표적이다. 팬들 사이에서 소위 ‘뚝배기’로 표현되는 압도적인 제공권의 아이콘들이다. 유럽에서도 명성을 떨쳤던 그들이 산둥 유니폼을 입고 창원축구센터를 방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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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산둥에 합류한 펠라이니는 지난 3월 1일 중국 슈퍼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펠라이니의 경우 공격수가 아님에도 압도적인 체격 조건과 뛰어난 낙하 지점 예측으로 공중볼을 지배하는 선수다. 그를 보유한 팀은 위급한 상황에서 언제나 펠라이니의 머리를 중요한 전술로 활약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교체 투입되자마자 완벽한 헤딩 골로 역전승의 출발을 만든 것은 대표적인 장면이다.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위력적인 헤딩을 수 차례 선보인 바 있다.
펠레도 공중전이 위력적인 선수다. 페예노르트에서 맹활약하며 2014년 여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됐다. 이탈리아 대표팀에까지 선발될 정도로 맹위를 떨치던 펠레는 2016년 여름 돌연 산둥으로 이적했다.
중국 생활 4년차를 맞는 그는 지난 두 시즌 반 동안 리그에서 28골을 넣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5골, 7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16골을 기록하며 산둥이 3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지우도 경계를 풀면 안 된다. 193cm의 큰 키와 우람한 체구를 이용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밀고 들어온다. 지난 시즌 리그와 컵대회에서 6골을 넣은 골 넣는 수비수다.
경남은 노골적으로 제공권을 활용할 수 있는 산둥을 요격할 대비를 마쳤다. 올 겨울 대거 영입한 센터백들을 믿는다. 지난 성남전에서 선발 출전한 이광선(192cm)과 송주훈(190cm)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이광선은 K리그의 전천후 뚝배기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 상무 시절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위력적인 제공권 능력을 보여줬다. 송주훈도 올림픽대표 시절부터 헤딩 능력이 탁월한 선수로 인정 받았다.
베테랑 곽태휘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곽태휘는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펠레, 지우 등을 앞세운 산둥의 공격진을 무기력하게 만든 경험이 있다. 룩(188cm), 박기동(191cm) 같은 장신 공격수들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 골키퍼 이범수(192cm)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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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경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산둥의 허점을 공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네게바, 쿠니모토, 조던 머치 등이 예리한 킥을 올릴 수 있고 약속된 플레이로 상대를 허물 수 있다.
지한파인 산둥의 파비오 레푼데스 수석코치도 중요한 변수다. 2017년 말 산둥에 합류, 리쉐이펑 감독을 도우며 팀의 체질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한 그는 2011년부터 7년간 전북 현대의 피지컬 코치, 감독 대행을 맡은 바 있다. K리그의 특징과 선수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지도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