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i 2011 Champions League final

퍼디낸드 "메시는 최고, 붙어 보니 황당하더라"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잉글랜드의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회상하는 리오넬 메시는 어떤 선수일까?

퍼디낸드는 12일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잘해서다. 당시 맨유는 샬케 04를 꺾고 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바르셀로나였다. 두 시즌 만에 리턴 매치를 펼쳤지만, 돌아온 결과는 1-3 패배였다. 지난 두 번의 결승전에서 맨유는 메시 공략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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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낸드는 "호나우지뉴를 상대했을 때는 뭔가 비현실적인 것 같았다. 자유분방한 마술사와 같았다"라며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 호나우지뉴를 상대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메시는 킬러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늘 골이나 어시스트가 있었다"라며 메시를 치켜세웠다.

이어서 그는 "웸블리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교훈 하나를 줬다. 그저 그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긱스와 스콜스는 손을 입에 대고 있었으며, 나는 '황당한 녀석들이야'라고 말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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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메시가 자유롭게 움직였다. 유럽 내에서도 그들은 최고의 팀이다. 이에 대해 의심할 여지도 없다. 감독이 된다면, (나는) 우리가 상대했던 최고의 팀으로 그들을 꼽을 것이다. 모두가 인정하며 나 또한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자신이 상대했던 최강팀으로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를 꼽았다.

2010/2011시즌 당시 바르셀로나는 일명 MVP 라인을 앞세워 2년 만에 유럽 챔피언 재등극에 성공했다. MVP 라인의 짜임새만 놓고 보면 바르셀로나 최고 스리톱으로 꼽혀도 무방하다.

메시가 중앙에서 플레이할 경우 비야와 페드로가 전진 배치돼 상대를 흔들었다. 수비진에 비야와 페드로를 막으면 메시는 자유로워진다. 어찌 보면 간단한 전략일 수 있지만, 상대 팀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메시와 수아레스 그리고 네이마르로 구성된 MSN 트리오의 파괴력도 매섭지만, 메시와 페드로 그리고 비야로 구성된 트리오 또한 바르셀로나 축구를 상징하는 무서운 3인방이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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