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26일 일요일 오후(현지 시각). 집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던 이재성(27)은 뜻밖의 소식에 ‘화들짝’ 놀랐다. 홀슈타인 킬의 팬들이 직접 선정한 ‘킬 역대 베스트XI’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의 첫 마디는... “갑자기, 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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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만도 하다. 이재성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일 테다. 킬에서 뛴 지 이제 겨우 두 시즌 째인데 역대 베스트XI에 이름을 올렸다니.
투표는 킬의 지역지 <킬러 나흐리히텐>에서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멈춰 심심했을 팬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였다. 이벤트 이름은 ‘나의 홀슈타인 킬 꿈의 베스트XI’이다. 약 2주 동안 투표가 진행됐고 26일 오후 공개된 결과에는 이재성의 이름이 당당히 올라있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이재성은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소감을 전했다. “우선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시간을 킬에서 보내지는 않았지만, 팬분들이 직접 뽑아주셨다는 점에서 감사하다. 아직 내가 부족하고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선수라고 스스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더 발전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팬분들의 관심이 나에겐 더 열심히, 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팬들의 관심과 기대라 생각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 데뷔 7년 차. K리그 베스트XI 수상 3차례. K리그 MVP. 대한민국 국가대표.... 화려한 타이틀이 등 뒤에 달린 이재성의 소감은 ‘신인선수’처럼 겸손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발을 내디디고 있는 이재성이 언제까지 킬에서 뛸 수는 없다. 이미 독일 1부리그를 비롯해 유럽 상위 리그 팀들이 이재성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재성에게 언젠가 추억이 될 선수가 된다면 어떤 선수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으냐고 물었다. 이재성은 이렇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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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팀을 위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던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킬 팬들 만큼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했을 때 나를 떠올리며 한국 선수는 ‘믿을 만해!’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하고 만들어나가겠다.”
사진=정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