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 Mourinho GFXGetty/Goal composite

팬들을 사랑한 무리뉴, 1월 그가 쓴 편지 재조명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성적 부진 끝에 물러난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지난 2년간 팬들과 맺은 인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맨유는 18일 밤(한국시각) 무리뉴 감독 경질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오는 2020년까지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그가 캐링턴 훈련장에서 경질 통보를 받은 후 차를 타고 떠나며 현장 취재진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이미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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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무리뉴 감독이 맨유 재임 기간 투숙한 맨체스터의 라우리 호텔 직원들도 그가 경질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경질 통보를 받은 후 돌아온 무리뉴 감독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그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은 직원들과 만나 포옹으로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이 와중에 지난 1월 무리뉴 감독이 94세 맨유 팬 프레드릭 쇼필드를 위해 쓴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뇌졸중으로부터 회복 중이던 프레드릭 씨는 무리뉴 감독에게 편지를 받았다.

잉글랜드 언론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프레드(프레드릭 씨의 애칭), 당신이 얼마나 맨유에 충성했는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충성심 있게 맨유를 응원해준 데에 대한 보답으로 꼭 고맙다는 편지를 쓰고 싶었다. 맨유 감독이 된 후 나를 가장 놀라게 한 건 끊임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당신과 같은 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최근 건강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나는 물론 우리 선수들이 늘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는 물론 과거 포르투, 첼시,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등을 이끌면서 언론과 상대팀 선수, 감독, 팬들과는 수없이 마찰을 일으키며 늘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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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자신이 맡은 팀 팬들과 갈등을 겪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는 첼시에서 성적 부진에 빠진 2015년 11월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한 홈 경기가 끝난 후 "지금 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첼시 팬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것뿐이다. 지금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를 응원해준 팬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고마움을 전한 적도 있다.

심지어 무리뉴 감독은 지난 8월 홈에서 맨유가 토트넘에 0-3으로 패한 후에도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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