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출정식KFA

팬도 잡고, 후원사도 잡은 여자월드컵 출정식

[골닷컴, 스타필드 코엑스몰] 서호정 기자 = ‘그라운드의 적막을 깨라’는 강렬한 슬로건과 함께 프랑스로 향하는 윤덕여호가 축구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출정식을 마쳤다. 최근 최초로 여자 축구 파트너사까지 맞이한 대표팀을 향한 성원은 든든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송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2019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미디어데이와 출정식을 가졌다. 지난 17일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로 향할 23인 최종 명단을 발표한 윤덕여호는 2회 연속 월드컵이자 통산 3회 참가를 앞둔 선수단의 소감을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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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 행사는 팬들과 함께 했다. 4년 전만 해도 미디어만을 위한 행사를 가졌던 것과 달리 여자축구를 응원하는 500여명의 팬들과 선수 가족이 참석한 것은 적잖은 변화였다. 선수들은 짧게나마 가족들과 만남을 가지며 힘을 얻었다. 팬들은 다양한 선물과 응원 메시지로 기운 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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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함께 하는 출정식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도 컸다. 유니폼을 입고 멋진 소개 영상과 함께 등장한 선수들은 초반에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이내 밝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당차고 유쾌한 각오를 밝히는가 하면 월드컵을 위해 준비한 골 셀레브레이션을 미리 선보인 강유미와 이금민도 있었다.

엄마 국가대표로 감동을 준 황보람은 2살 된 딸과 함께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동료 선수들은 맏언니인 황보람의 딸 봄이에게 큰 관심을 보였고, 봄이는 처음 만나는 이모들에게 방긋 웃음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의 대표 컨텐츠 중 하나인 팬문선답(팬이 묻고 선수가 답한다)을 통해 강가애, 장슬기, 이민아, 여민지, 지소연 등이 대회에 임하는 심정을 밝혔다. 윤덕여 감독은 “팬들의 성원을 가슴 깊이 담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선수단을 대표해 각오를 전달했다.

많은 귀빈들도 함께 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전무, 김판곤 부회장(프랑스여자월드컵 선수단장),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최근 5년간 100억원의 후원을 약속하며 여자 축구의 첫 파트너가 된 신세계그룹을 대표해 이갑수 신세계 이마트 사장, 허병훈 신세계그룹 전략실 부사장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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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는 최근 신세계그룹의 통 큰 후원으로 여자 대표팀의 매년 2회 이상의 A매치를 정례화 한 데 대해 “신세계 사랑합니다. 이마트 사랑합니다”라고 크게 외치며 감사를 표현했다. 이갑수 신세계 이마트 사장은 따로 30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하며 선수들 기를 살려줬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날 여자축구를 후원하는 양 축인 나이키와 신세계그룹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행사를 준비했다. 출정식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는 몰 내에 위치한 나이키 매장에서 진행했다. 여자 축구를 향한 지원과 관심이 늘어나며 여자월드컵 성공을 향한 동기부여도 높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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