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루이 판 할 감독이 어떤 형태로든 축구계에 다시 돌아올 일은 없다고 아예 못을 박았다. 해설위원, 혹은 구단 관계자로도 일할 의사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경질된 판 할 감독은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90년대 아약스를 이끌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등을 평정하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선 인물이다. 이후 그는 바르셀로나, AZ 알크마르, 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대표팀 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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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후 일각에서는 그가 해설위원, 혹은 구단이나 협회의 기술이사 등으로 여전히 축구와의 인연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단호하다. 그는 독일 TV 'VTBL'을 통해 "내 아내 트루스는 22년 전 직업을 그만두고 내가 해외에서 일하게 되면 나를 따라왔다. 나 또한 그녀에게 55세가 되면 은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결국 나는 65세가 될 때까지 일했다. 지금 내 아내가 매우 기뻐하고 있다. 그녀는 축구 밖에 있는 나와 함께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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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 감독은 "TV 해설위원이나 패널, 혹은 기술이사로 일할 야망은 내게 없다"며, "물론 내가 원했다면 기술이사로 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 할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후 최근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마샬은 나란히 그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두 선수는 맨유에서 판 할 감독의 손을 거치며 데뷔전을 치렀다. 래쉬포드는 "나를 믿어주고, 내게 문을 열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마샬 또한 "당신에게 배운 건 내게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