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7년 전 오늘, 로빈 판 페르시가 해트트릭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맨유)에게 통산 20회 우승을 안겼다. 26년간 팀을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우승이기도 했다.
2013년 4월 2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2/13시즌 34라운드 아스톤빌라전이 열렸다. 당시 맨유는 승점 3점만 확보하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다. 맨유는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 최고의 선수들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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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데헤아, 에브라, 에반스, 필 존스, 하파엘로 수비진을 구축하였고 루니가 캐릭과 함께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공수 연결을 담당했다. 2선에는 긱스, 카가와, 발렌시아가 나섰고 판 페르시가 원톱에 나섰다.
이날은 판 페르시의 원맨쇼였다. 그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13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고 전반 33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결국 리드를 잘 지킨 맨유가 3-0으로 완승하며 4경기를 남겨 놓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맨유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13번째 우승이자 통산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18회 우승의 라이벌 리버풀에 한발 더 달아난 순간이었다.
OPTA데이터 전문 통계 매체인 'OPTA(옵타)'에 따르면 맨유 우승의 주역 판 페르시는 해당 시즌 2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2004년부터 8년간 몸담은 아스널을 떠나 2012년 여름에 맨유로 이적하였고 첫 시즌 만에 득점왕과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직전 시즌 아스널에서 이룬 리그 득점왕에 이어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쾌거도 달성했다. 이 기록은 2003년부터 3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티에리 앙리 이후 첫 2연속 EPL 득점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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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팀을 이끈 퍼거슨 감독도 마지막 우승으로 박수를 받으며 은퇴한 시즌이었다. 1986년 처음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13년까지 27년간 팀을 이끌었다. 그는 13번의 EPL 우승, 5번의 FA컵,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맨유에서만 총 3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감독은 에버턴을 꾸준히 중상위권에 유지시켰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임명되었다.
사진 = Getty Image,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