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안스키, 골반 근육 파열로 최소 2개월 결장
▲지난 시즌 기대 실점 선방 가장 많았던 골키퍼
▲현재 4위로 올라선 웨스트 햄, 위기 직면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체제에서 전력이 안정을 되찾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뜻하지 않은 위기에 직면했다.
웨스트 햄은 지난 28일 본머스를 상대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 도중 붙박이 주전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34)가 34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 순간 웨스트 햄은 본머스와 1-1로 동점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웨스트 햄은 백업 골키퍼 로베르토 히메네스(33)가 교체 투입된 후 46분 칼럼 윌슨에게 역전골을 허용했고, 후반 아론 크레스웰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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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 보도를 통해 파비안스키의 골반 근육이 파열됐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파비안스키의 결장 기간은 최소 2개월이 될 전망이다.
웨스트 햄은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 4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웨스트 햄의 상승세에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지도력과 함께 파비안스키가 그동안 선보인 빼어난 선방 능력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웨스트 햄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5 참패를 당했지만, 이후 빠르게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6경기째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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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점은 올 시즌 각 팀당 일곱 경기를 치른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기대 실점이 14.05골로 최하위 팀 왓포드(14.99골) 다음으로 높다. 기대 실점이란 상대 선수에게 슈팅을 허용한 위치(자기 골대와의 각도, 거리)와 당시 상황(수비수와 슈팅을 시도하는 상대 선수의 거리)에 따라 계산되는 '실점 기대치'다. 기대 실점 수치가 높은 팀일수록 상대에 실점할 만한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는 뜻이다.
그러나 14.05골에 달하는 웨스트 햄의 올 시즌 기대 실점과 비교해 실제 실점은 단 9골에 불과한 가장 큰 원인은 파비안스키의 선방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올 시즌 파비안스키가 기록한 시대 실점 선방 횟수(5.05회)는 프리미어 리그 골키퍼 중 가장 높다. 이뿐만 아니라 파비안스키는 지난 시즌에도 기대 실점 선방 횟수가 11.89회로 2위 위고 요리스(7.27회)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 2018/19 시즌 EPL 골키퍼 기대 실점 선방 횟수
11.89회 - 파비안스키 - 웨스트 햄
7.27회 - 요리스 - 토트넘
5.53회 - 알리송 - 리버풀
3.35회 - 레노 - 아스널
0.87회 - 에데르손 - 맨시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