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on Ighalo Manchester United 2019-20Getty Images

"팀 분위기가 변했다" 루크 쇼가 말하는 '이갈로 효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어린 시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입단을 꿈꾼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30)가 결국 내년 1월까지는 팀에 잔류하게 됐다.

맨유는 작년 여름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인테르로 이적한 데 이어 시즌 도중 마커스 래쉬포드가 부상을 당하는 등 공격진에 공백에 생기자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갈로를 6개월간 긴급 임대로 영입했다. 단, 이갈로의 데뷔 시점은 그가 활약하던 중국에서 잉글랜드로 넘어온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며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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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며 프리미어 리그 시즌까지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이갈로는 맨유에서 단 한 달도 뛰지 못한 채 원소속팀 상하이 선화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상하이와 어려운 협상을 이어간 끝에 최근 이갈로의 임대 계약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 덕분에 이갈로는 올 시즌뿐만이 아니라 다음 시즌 전반기도 맨유에서 활약하게 됐다.

맨유 측면 수비수 루크 쇼(24)는 이갈로가 팀에 합류한 후 전력에 보탬이 된 건 물론 선수단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의 잔류 소식에 크게 기뻐했다. 쇼는 4일(현지시각)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갈로는 맨유에서 더 오랜 기간 뛸 만한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했다. 그는 우리 팀으로 온 후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했다. 그가 오며 팀 분위기가 더 행복해졌다"고 밝혔다.

쇼는 "이갈로가 데뷔하기 전까지 외부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그가 맨유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의심했다"며, "그러나 그는 우리 팀의 기존 공격수와는 다른 유형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가 맨유에 남게돼 모든 선수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 그동안 그의 거취가 불투명했을 때는 애써 팀 훈련 도중에도 이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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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쇼는 "이갈로는 훈련 태도부터 훌륭하다"며, "더 중요한 건 그가 경기에 투입되면 골을 넣는다는 사실이다. 거취가 해결된 만큼 그가 이제는 더 안심하고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갈로는 지난 2월 첼시를 상대로 치른 맨유 데뷔전을 시작으로 컵대회를 포함해 출전한 8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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