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우리는 크리스마스에 커다랗고 빨간 양말을 트리에, 문고리에, 벽에 건다. 성탄절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는 양말의 존재는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밤새 누군가 선물까지 넣어주면 그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여기,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또 다른 양말이 있다. 독일 축구 스타 메수트 외질(32, 아스널)이 크리스마스의 빨간 양말만큼 특별한 양말 선물을 준비했다. 엘리트 축구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포츠 전문 브랜드 'Tapedesign'과 함께 한정판 스포츠팩 ‘플레이어스 박스(Players Box)’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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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edesign'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다. 혁신적이고 퀄리티 좋은 기능성 제품을 제공한다. 특히 프로 축구 선수들을 위해 특수 제작된 양말이 인기다. 양말 밑창이 무게를 분산시키고, 미끄럼을 방지하고,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양말에 등번호, 이니셜, 국기를 새겨 선수의 정체성을 살려줘 더 특별하다. 네이마르(28, 파리생제르맹), 엘링 홀란드(19, 도르트문트), 루이스 수아레스(3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28, 유벤투스) 등 최상위 클래스 선수들이 착용한다. 또, 황의조(28, 지롱댕 드 보르도), 황인범(24, 루빈 카잔), 이동경(23, 울산현대) 등 한국 국가대표급 선수들도 애용하고 있다.
Tapedesign외질이 이 특별한 스포츠 브랜드 'Tapedesign'과 손을 잡았다. 연말 한정 스포츠팩 ‘플레이어스 박스(Players Box)’를 출시한다. 프로 선수에게 제공되는 특수 양말 한 켤레와 'Tapedesign'에서 제작한 스포츠 테이프,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트레이닝 가방이 담겨있다. 전 제품에는 모두 외질의 로고가 새겨졌다. 한정판 ‘플레이어스 박스’의 가격은 49.99유로(약 6만 원)로 오는 15일부터 온라인 샵(www.tape-design.com)에서 구매 가능하다.
‘플레이어스 박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외질의 뜻에 따라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뜻깊은 이벤트에 감명받은 동료 축구 선수들이 동참하기로 했다. 네이마르, 모라타, 이반 라키티치(32, 세비야), 페르난도 토레스(36), 제롬 보아텡(32, 바이에른 뮌헨),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1, 아스널) 등을 포함해 약 20명의 선수가 ‘플레이어스 박스’ 마케팅에 참여한다.
Tapedesign(모라타와 Tapedesign 대표)
외질의 이런 선행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는 꾸준히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해 봉사했다. 그는 2012년부터 가난 속에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의료 지원을 해주는 축구 자선 단체 'Bigshoe'를 통해 약 2,500건이 넘는 수술을 지원했다. 또한, 수년간 아이들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20년에는 인도, 카메룬, 미얀마, 탄자니아를 중심으로 봉사 중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런던 북부의 난민, 어린이, 노숙자 등에게도 매일 식사 1,500끼 이상을 제공하는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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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에게 'Tapedesign'과의 이벤트 기획이 더욱더 뜻깊었던 이유다. 그는 “'Tapedesign'과 함께 제품을 아주 즐겁게 개발했다. 특히 더 좋은 건, 우리가 이 제품을 통해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위기에 처한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Tapedesign' 대표 마리오 오프너는 “그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회적 헌신이 대단하다. 외질은 ‘플레이어스 박스’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하는 걸 아주 중요하게 여겼다. 외질과 그의 훌륭한 계획을 지원하는 건 우리 브랜드에 당연한 일이다”라고 기획 소감을 전했다.
사진=Getty Images, Tapedesig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