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K리그2는 시즌 초반 빛고을 돌풍이 거세다. 광주FC가 지는 법을 잊은 듯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지난 시즌 박진섭 감독과 함께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광주는 올 시즌 개막 전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득점왕 나상호가 J리그로, 공격 선봉 두아르테가 서울 이랜드로 이적하며 공격력이 감소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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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단단한 조직력이 올 시즌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확실한 골잡이를 보유하며 그런 조직력의 힘을 극대화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장신 공격수 펠리페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펠리페는 5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1.6골이다. 아직 리그 종료까지 31경기가 남았지만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K리그2 최초의 30골 득점왕이 나올 수 있다. 작년 여름 광주에 합류한 펠리페는 리그 스타일에 한층 더 적응했고, 머리 뿐만 아니라 양발을 이용한 빠른 반응으로 문전에서 고감도 득점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2부 리그인 K리그2는 역대로 외국인 골잡이가 맹활약하며 승격이 이뤄지는 케이스가 많았다. 아드리아노(2014년), 자파(2015년), 말컹(2017년)이 대표적인 사례다. 광주도 펠리페를 앞세워 승격의 공식을 풀어가는 중이다. 현재 펠리페의 기세는 2부 리그를 주름 잡았던 아드리아노, 조나탄, 말컹 이상이다.
광주는 이번 주말 중요한 도전에 직면한다. 14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K리그2 6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의 광주의 천적이다. 지난 시즌 광주는 대전에게 1승 1무 3패로 열세였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나 0-1로 아쉽게 패했다. 2019시즌 미디어데이 당시 박진섭 감독이 동시대에 활약한 동료이자, 같은 해에 감독으로 데뷔한 고종수 감독의 대전을 꼭 꺾고 싶다고 얘기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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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과의 5라운드에서 광주는 수비라인이 흔들렸다. 골키퍼 이진형이 부상을 당하며 짠물 수비가 처음으로 2실점을 했다. 김진환과 펠리페의 골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원하는 경기 운영이 되지 않았다.
김준형, 임민혁, 두현석 등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선수들로 인한 로테이션의 영향이었지만 대전과 만나는 6라운드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개막 후 5라운드 연속 주간 베스트 11에 오른 펠리페가 이번에도 창을 세워야 한다. 수비 조직력은 다시 정비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골키퍼 이진형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윤평국의 역할이 매우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