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Goal Korea

‘트레블 달성’ 뮐러, “분석이 무슨 소용? 우리는 우승했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

카메라 앞에 선 토마스 뮐러(30)는 잔뜩 들떴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23일 오후(현지 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1-0으로 꺾고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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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흠뻑 젖은 뮐러는 경기를 천천히 복기하던 도중 “분석이 지금 무슨 소용인가. 상관없다. 우리는 우승했다!”라고 웃었다. 

바이에른이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이미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에서 우승했던 바이에른은 2019-20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다. 통산 두 번째 트레블이다. 

그 중심에는 뮐러가 있다. 7년 전 첫 번째 트레블을 맛본 뮐러는 2020년 또 한 번 삼관왕이 됐다. 23일 오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뮐러는 빅이어에 뜨겁게 입을 맞췄다. 올 시즌 UCL에서 10경기를 뛰고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동료들과 축제를 즐기다 <스카이스포츠> 카메라 앞에 선 뮐러의 얼굴은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목에 UCL 우승 메달을 걸고 뮐러는 우승을 예상했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아니, 못했다. 예상하기 어려웠다. 정말 엄청나다”라고 대답했다. 

우승의 비결을 두고 “그런 거 없다. 우리는 결승전까지 올랐다. 우리가 PSG보다 더 나은 퀄리티를 가졌냐고? 그런 것도 아니다. 우리의 팀 스피릿이 엄청났다. 준비가 더 잘되어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골대 앞의 노이어도 엄청났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은 지금까지 다득점을 자랑했다. 8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는 무려 8-2 스코어를 냈다. 조별리그에서는 토트넘과의 1차전에서 7-2로 이겼다. 결승전에서 가장 적은 득점인 1골을 기록했다. 내심 아쉬움은 없을까? 뮐러는 “물론 우리는 1, 2골 정도 더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리는 엄청나게 강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이어서 경기를 복기하려다가 “에이, 분석이 지금 무슨 소용인가. 상관없다. 우리는 우승했다. 그걸로 됐다”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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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의 말이 맞다. 바이에른은 7년 만에 트레블을 맛봤다. 한 골을 덜 넣은 아쉬움을 생각하기보다 눈앞의 빅이어를 즐길 시간이다. 바이에른은 유럽 정상에 섰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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