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라이언 긱스 웨일스 대표팀 감독이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석코치직을 맡았던 시절부터 지켜본 악셀 튀앙제브(22)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튀앙제브는 단 여덟 살에 불과했던 2005년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이후 그는 성장을 거듭하며 2015년 1군 계약을 맺었고, 루이 판 할 감독이 팀을 이끈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튀앙제브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기 위해 2017/18 시즌부터 2018/19 시즌까지는 애스턴 빌라로 임대돼 총 35경기(컵대회 포함)를 소화한 후 맨유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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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튀앙제브는 올 시즌 초반에도 맨유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1일(한국시각)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한 2020/21 유럽축구연맹(UIEFA) 챔피언스 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빼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맨유는 이날 PSG를 2-1로 꺾으며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튀앙제브를 맨유 데뷔 시절부터 지켜본 긱스는 유튜브 채널 '웨비 앤드 오닐'을 통해 "우선 그는 멘탈리티가 훌륭한 젊은 선수다. 그는 공을 다루는 능력도 좋아서 미드필더 뛸 수도 있다. 루이(판 할 감독)와 나는 과거 맨유에서 그를 미드필더로 키우려고 했었다. 그는 경기를 읽는 능력이 워낙 좋은 데다 민첩하다. PSG전에서도 그런 장점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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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긱스는 "악셀(튀앙제브)은 맨유의 주전 수비수가 될 만한 모든 능력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그는 계속 출전 기회를 잡으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올레(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자신을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튀앙제브가 PSG 원정에서 펼친 활약 덕분에 올 시즌 초반 불안함을 노출한 빅토르 린델뢰프, 해리 매과이어의 중앙 수비 조합에 변화를 줄 만한 선택지를 보유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