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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역대 최고액 사나이' 은돔벨레, 공수 겸장 미드필더

PM 2:42 GMT+9 19. 7. 5.
Tanguy Ndombele Lyon 2018-19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5500만 파운드 들여 은돔벨레 영입. 은돔벨레, 2018/19 시즌 1골 7도움(팀내 도움 2위) 포함 리옹 선수 최다 드리블 돌파 성공(64회) & 최다 피파울(72회) & 파울 2위(42회) & 태클 성공 2위(66회)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토트넘이 올랭피크 리옹이 자랑하는 공수 겸장 박스투박스형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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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돔벨레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기본금만 하더라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5500만 파운드(한화 약 809억)에 옵션 900만 파운드가 추가되어 있다. 즉 총액 6400만 파운드까지 이적료가 올라갈 수 있다.

이전까지 토트넘 최고 이적료는 2017년 여름, 아약스에서 다빈손 산체스를 영입했을 당시에 지출한 4200만 파운드였다. 그 다음으로 에릭 라멜라와 무사 시소코가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와 함께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나름 큰맘 먹고 영입한 선수인 셈이다.

은돔벨레는 이제 만 22세 밖에 되지 않은 젊은 선수이지만 공수 전반에 걸쳐 뛰어난 역량을 자랑하고 있는 박스투박스형 미드필더(소속팀 페널티 박스부터 상대팀 페널티 박스까지 경기장 전 구역을 커버하는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활동량이 많고 공수 겸장 미드필더들이 이 역할을 맡고 있다)이다.

이는 기록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앙에서만 1골 7도움을 올리면서 에이스 멤피스 데파이(10도움)에 이어 후셈 아우아르, 나빌 페키르와 함께 팀내 도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당연히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역시 47회로 데파이(112회)와 페키르(51회) 다음으로 많았다. 공격적인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라는 소리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도전적인 패스만 하는 것도 아니다. 짧은 패스 위주라고는 하지만 그는 패스 성공률에서도 89.1%로 리옹 주전 선수들 중에선 중앙 수비수 제이슨 디나이어(93.8%) 다음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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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그의 강점은 바로 전진성에 있다. 그는 181cm의 신장에 76kg의 탄탄한 신체 조건과 긴 다리를 바탕으로 파워풀하게 전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드리블 스킬 역시 큰 신체 조건 대비 상당히 유연한 편에 속한다.

이것이 그가 리옹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64회의 드리블을 성공시킨 원동력이었다. 게다가 그의 드리블 성공률은 68%로 이는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가 이에 해당한다) 기준 50회 이상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킨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성공률에 해당한다.  

이렇듯 탄탄한 신체조건과 파워, 그리고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기에 상대팀 입장에서 그로부터 소유권을 뺏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그는 파울을 얻어내는 횟수(피파울 횟수) 역시 72회로 팀내 1위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공격만 하는 선수는 아니다. 그는 수비에도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가 팀내에서 페키르(44회) 다음으로 가장 많은 42회의 파울을 범한다는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태클 성공 횟수 역시 66회로 수비형 미드필더 뤼카 투사르(74회) 다음으로 많다.

다만 공격 대비 수비 스킬 자체는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다. 파울이 많다는 건 역설적으로 수비를 깔끔하게는 하지 못한다는 걸 방증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페키르가 팀내 파울 1위라는 것도 같은 이유다). 게다가 슈팅 자체도 많이 아낄 뿐 아니라 상당히 부정확하다. 실제 경기당 슈팅 횟수는 0.9회로 팀내 10위에 불과하고 슈팅 대비 유효 슈팅 비율 역시 22.6%로 상당히 떨어지는 편에 속한다.

무엇보다도 어린 선수다 보니 아직 경험 부족으로 인해 판단력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그의 드리블 수치와 전진성이 높은 이유는 패스를 줘야 할 타이밍과 슈팅을 때려야 할 타이밍에 볼을 끌고 들어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이 부분에 있어선 분명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이제 만 22세에 불과한 젊은 선수이고 가지고 있는 툴 자체가 많다. 기술과 파워를 동시에 겸비한 선수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이 토트넘이 그에게 구단 역대 최고액을 안긴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