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새 홈구장이 드디어 정식 개장한다. 테스트 경기를 문제없이 마쳤고, 기자 간담회에선 호평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8/19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기존 홈구장이었던 화이트 하트 레인 부지에 들어선 새 구장은 총 공사비 8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1조 2,710억원)를 들여 3년여의 공사 끝에 완공되었다. 공식 수용인원은 62,06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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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장 개장은 경사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 부진에 빠지며,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3위 자리를 빼앗겼다. 6위 첼시와 승점 차가 불과 1점이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새 구장 첫 경기이니만큼 첫 골의 주인공도 궁금하다. 유력한 후보는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공격 4인방이다. 이들은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58득점 중 38골을 합작하며, 65%를 담당하고 있다.
케인은 공교롭게도 부상 복귀 후 팀 승리가 없지만, 골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다. 복귀 후 챔피언스리그 포함 6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최근 단조로운 공격 전설의 장본인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지만, 17골로 리그 득점 2위의 득점력은 건재하다.
에릭센과 알리도 언제든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에릭센은 주로 중앙에서 볼 배급을 담당하지만, 공간이 열리면 지체 없는 슈팅으로 골문을 가른다. 올 시즌 리그 5골을 기록 중이다. 알리는 지난 1월 부상 후 지난달 9일 사우샘프턴전에 복귀했다. 지난 리버풀 원정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토트넘 공격진의 위협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한국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의 득점 여부이다.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6경기에서 침묵했지만, 올 시즌 리그 11골을 포함해 17골을 터트렸다. 지난 경기에선 A매치 피로 여파로 후반 교체 투입되었지만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란 것을 증명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데뷔 골 상대가 크리스탈 팰리스였던 좋은기억이 있다. 어떤 유니폼을 착용할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팰리스의 세번째 유니폼(Third kit)이 노란색이란 점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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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트피스 시 공격에 가담하는 토비 알더베이럴트나 얀 베르통언 등 수비수의 득점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에겐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원정팀 크리스탈 팰리스가 선제골을 넣을 수도 있다. 양 팀의 경기는 4일 새벽 3시 45분 킥오프한다.
Goal Korea사진 = 골닷컴 장희언 기자
아트웍 = 골닷컴 박성재 디자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