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새 홈구장이 드디어 개장했다. ‘에이스’ 손흥민은 역사적인 개장 축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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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연속골로 2-0 승리하였다. 새 홈구장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경기였다.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팬들이라면, 새 구장의 특징 중 하나로 피치와 관중석 사이의 거리가 꽤 가깝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실제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관중석까지 거리는 최대 7.9m이다. 올 시즌 문을 연 K리그1 대구FC의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7m)와 비슷하다. 선수들의 대화나 거친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거리이다.
경기장 건설 기간 토트넘이 임대해 사용했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은 관중석까지의 거리가 최대 18m였다. 새집으로 이사한 토트넘 팬들은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사용하는 홈 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이 거리가 최대 13.9m이다. 과거 하이버리 스타디움이 유독 피치와 관중석 거리가 짧았던 점을 생각하면 아스널 팬들은 큰 경기장을 얻은 대신 조금 멀리서 경기를 보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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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동쪽을 대표하는 웨스트햄도 아스널과 비슷한 경우다. 2016년 업튼 파크를 떠나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이었던 런던 스타디움을 사용하면서 20m나 떨어진 곳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게 되었다. 이에 대해 웨스트햄은 지난 2월 골대 뒤 관중석을 피치와 4m 거리로 이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