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아스널은 핵심 미드필더 아론 램지(28)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보내게 생겼다. 오는 6월 아스널과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다. 최근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에 입단할 거란 이탈리아 언론 보도가 줄지어 나온다. ‘오피셜’은 시간문제란 관측이다.
램지와 나이,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토트넘홋스퍼의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31) 역시 이번 여름 계약이 끝난다는 건 똑같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아스널마냥 한때 핵심이었던 선수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떠나보낼 수도 있었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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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스널과 다른 선택을 했다. 남은 5개월간 토트넘 선수로서 활용하기보단,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타 클럽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 토트넘과 중국슈퍼리그 소속 광저우R&F 사이에 협의된 이적료는 1100만 파운드(약 159억원)에 이른다. 남은 계약기간을 고려할 때 결코 나쁘다고 볼 수 없는 비즈니스다.
2012년 여름 토트넘이 풀럼에서 뎀벨레를 데려올 때 1500만 파운드(현재 환율 약 217억원)를 들였다. 그 사이 뎀벨레는 7시즌 동안 컵 포함 242경기를 뛰었다. 이적료를 저렴해보이게 만들 정도로 활약이 빼어났다. 상대를 압도하는 힘을 바탕으로 중원 강화에 이바지했다. 토트넘 입단 후 어느 선수보다 높은 드리블 성공률을 자랑했다. 팬들은 든든한 뎀벨레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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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는 이적이 발표되기 전 토트넘 구단 방송과 고별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처음 입단한 당시를 떠올린 그는 토트넘을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완전히 헤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굿바이란 말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같은 벨기에 출신인 팀 동료 얀 베르통언이 인터뷰 장소로 찾아와 뎀벨레가 얼마나 뛰어난 미드필더인지를 이야기했다.
주말 토트넘 라커룸에는 뎀벨레(이적) 해리 케인(부상) 무사 시소코(부상) 손흥민(아시안컵 차출)의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흥민아, 형 간다.' 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