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강 체제의 유벤투스와 인테르의 상대는 토리노 그리고 볼로냐
▲ 피올리 체제 첫 승 거둔 밀란, 라치오전부터 시작되는 죽음의 3연전
▲ 로마 vs 나폴리,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빡빡하다. 밀란과 스팔전을 끝으로 10라운드 일정이 끝난 지 이틀 만에 11라운드 일정에 돌입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이다.
선두 유벤투스는 지역 라이벌 토리노와 일명 '토리노 더비'를 앞두고 있다. 2위 인테르의 상대 팀은 볼로냐다.
그렇다면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주요 매치업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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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에도 4위 입성한 로마, 6위까지 밀려난 나폴리
# AS 로마 VS 나폴리, 스타디오 올림피코, 11월 2일 23:00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다. 그런데 2% 부족하다. 예상 선발진만 해도 몇몇 선수의 이름이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로마와 나폴리 모두 부상 악령에게 몸살을 앓고 있다.
로마의 경우 자파코스타를 시작으로 펠레그리니와 미키타리안 그리고 디아와라와 칼리니치, 여기에 크리스탄테까지 부상 중이다. 지난 라운드 퇴장으로 파지오 또한 나폴리전 출전이 좌절된 상태다. 이는 나폴리도 마찬가지다. 히사이와 말퀴 그리고 마놀라스와 알랑이 부상 아웃됐다.
이번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두 팀 맞대결은 일명 마놀라스 더비로 불렸지만, 마놀라스 출전이 불투명한 탓에 마놀라스 더비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됐다. 이는 나폴리에서 로마로 건너온 디아와라도 마찬가지다.
최근 전적은 로마보다는 나폴리 우세다. 나폴리는 로마 원정에서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지난 로마와의 5번의 맞대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전적은 나폴리가 우위지만, 10라운드까지 순위는 나폴리보다 로마가 두 계단 더 높은 상태다. 부상 악령 속에서도 로마는 밀란과 우디네세를 차례로 꺾으며 리그 4위 진입에 성공했다.
'미하일로비치의 친정 나들이' 선두 탈환 정조준 인테르, 다크호스 볼로냐
# 볼로냐 VS 인터 밀란, 레나토 달라라, 11월 3일 02:00
백혈병 투혼. 현역 시절에도, 백혈병 투병 사실 고백 이후에도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미하일로비치다. 다만 최근 성적이 조금은 주춤하다. 9라운드 삼프도리아전 승리는 고무적이지만 최근 5경기를 기준으로 볼로냐의 성적은 삼프도리아전 포함 1승 1무 3패다.
볼로냐의 다음 상대는 인테르다. 가장 최근 전적은 볼로냐의 1-0 승리였다. 볼로냐가 승리한다면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인테르를 상대로 2연승에 성공한다.
그러나 홈에서 볼로냐가 인테르를 상대로 승리한 경기는 2002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볼로냐는 인테르를 상대로 홈 경기 전적 3무 10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인테르 원정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5경기를 기준으로 볼로냐는 인테르를 상대로 1무 4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로멜루 루카쿠의 호흡 또한 갈수록 힘을 더하고 있다. 루카쿠는 7골을 그리고 마르티네스는 5골을 가동했다. 10라운드까지 인테르투 톱이 모두 2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2/2013시즌 이후 7시즌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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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토리노 더비 앞둔 유벤투스'
# 토리노 VS 유벤투스,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11월 3일 04:45
토리노 더비는 AS 로마와 라치오의 로마 더비 그리고 인터 밀란과 AC 밀란의 밀라노 더비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3대 지역 더비로 꼽힌다.
전력상 한쪽으로 기울여진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최근 전적 또한 5경기를 기준으로 유벤투스가 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유벤투스는 세리에A 유일무이한 무패 행진의 클럽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 인테르의 등장에도 10라운드까지 8승 2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토리노의 경우 최근 전적이 좋지 않다.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리그 성적 또한 13위까지 밀려났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진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토리노는 난공불락의 수비진을 자랑했지만, 올 시즌에는 10경기에서 벌써 16골을 내줬다. 반면 유벤투스는 10라운드까지 9골만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 기록을 기록 중이다. 변수라면 데 리흐트의 핸들링 파울 여부 정도.
'피올리 체제 첫 승 밀란, 물오른 임모빌레의 라치오'
# AC 밀란 VS 라치오, 쥐세페 메아차, 11월 4일, 04:45
쉽지 않다. 죽음의 3연전 첫 경기를 앞둔 밀란이다. 그리고 그들의 상대는 라치오다. 최근 경기 기준 상대 전적은 밀란의 우위다. 지난 13번의 리그 맞대결을 기준으로 밀란은 라치오를 상대로 6승 5무 2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라치오는 1989년 이후 30년 넘게 밀란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 이 경기 이후 밀란은 라치오와의 홈 경기에서 18승 11무를 기록했다.
만일 이번 경기에서 밀란이 패한다면, 무려 30경기 그리고 30년 만에 라치오와의 홈 경기에서 무릎을 꿇을 밀란이다.
반대로 리그 기준 최근 5경기 기록은 라치오가 우세다. 3승 2무를 기록했고 지난 라운드 토리노전에서는 4-0 대승을 거뒀다. 힘겨울 것으로 보였던 아탈란타전에서는 세 골을 먼저 내주고도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난적 피오렌티나 원정에서도 2-1로 승리했다. 토리노전 승리도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임모빌레의 발끝이 매섭다. 10라운드까지 12골을 기록 중이다. 세리에A 득점 선두는 물론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밀란의 경우 피옹테크의 득점포 침묵은 물론 별다른 득점 루트가 없다. 10경기에서 10골밖에 넣지 못했다. 임모빌레의 득점 기록보다 낮은 밀란이다. 현재 밀란의 팀 최다 득점자는 3골을 가동한 피옹테크다.
사진 = 게티 이미지
데이터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