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더비부터 미리보는 코파 결승전까지[세리에A 35R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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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유벤투스, 시즌 막판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향방에 중요 변수로 우뚝 서, 4위권 경쟁팀에 유벤투스전은 사실상 '엔드 게임', 4위권 진입 및 수성에 열쇠가 될지 혹은 유벤투스전 패배로 미끄러질지가 막판 관심사로 우뚝 서, 인테르에 이은 두 번째 유벤투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특명 유벤투스를 잡아라, 이번에는 토리노다. 토리노가 유벤투스와 시즌 두 번째 토리노 더비를 앞두고 있다. 지난 라운드 밀란전 승리로 4위권 진입의 발판을 놓은 토리노가 최근 다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하락세의 밀란은 상승세의 볼로냐를 상대한다. 하필 상대 팀 감독이 미하일로비치인 점 또한 밀란에 걸림돌이다. 미하일로비치는 2015/2016시즌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전임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지나친 간섭을 이유로 시즌 막판 밀란 사령탑에서 물러난 적이 있다.

앞선 두 경기보다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경기는 다름 아닌 라치오와 아탈란타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4위권 진입을 위해 분주한 시즌 막판을 보내고 있다.

아탈란타의 경우 지난 라운드 승리로 4위 입성에 성공했고 라치오전 승리로 4위권 굳히기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다. 8위를 기록 중인 라치오지만 아탈란타와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남은 네 경기 성적이 라치오의 4위권 진입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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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벤투스 VS 토리노
[한국 시각 5월 4일 토요일 새벽 3시 30분, 알리안츠 스타디움]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무게추가 한쪽으로 기울여진 토리노 더비였지만,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마차리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기록 중인 토리노는 지난 라운드에서는 밀란을 제압하며 6위까지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게다가 유벤투스(16개)에 이어 올 시즌 리그에서만 15개의 무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토리노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그리고 리그 우승 확정 이후 조금은 다운된 분위기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유벤투스인 만큼 토리노가 올 시즌 두 번째 토리노 더비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 AC 밀란 VS 볼로냐
[한국 시각 5월 7일 화요일 새벽 3시 30분, 쥐세페 메아차]
너무 다르다. 후반기 중반만 하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 재입성을 꿈꾸던 밀란의 오랜 바람이 이루어지는 듯싶었다. 그러나 파케타의 부상 그리고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인지 밀란은 침체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며 표류했다. 그 결과 지난 라운드에서는 토리노에 발목을 잡히며 4위에서 단숨에 7위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FFP 징계가 유력한 만큼 구단 살림살이에 보탬을 안기기 위해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절실하다. 자력 진출을 사실상 물 건너갔다. 밀란으로서는 이제라도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상대가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한다.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볼로냐는 내친김에 10위권까지 안착하겠다는 각오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착실한 보강 그리고 미하일로비치 감독과의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올 시즌 후반기 세리에A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한 볼로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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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치오 VS 아탈란타
[한국시각 5월 5일 일요일 밤 10시, 스타디오 올림피코]

단두대 매치다. 치열하다. 순위표만 놓고 보면 라치오가 8위를 그리고 아탈란타가 4위지만, 두 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지난 라운드 밀란이 그랬듯 아탈란타 또한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자칫 7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라치오로서는 최후의 결전이다. 이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4위권 진입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 승점 4점 차와 7점 차는 엄연히 다르다.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뒤집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두 팀 맞대결은 미리 보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으로 요약할 수 있다. 8강에서 대어 유벤투스를 제압한 아탈란타는 늘 그랬듯 가스페리니 감독 체제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에서는 4위권 경쟁을 그리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23시즌 만에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이번 라운드 상대 팀 라치오다.

#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주요 포인트(데이터 출처: OPTA)

유벤투스는 지난 25번의 토리노 더비에서 토리노에 19승 5무 1패를 기록했다. 더비전 마지막 패배는 2015년 4월 열린 리그 2번째 맞대결이었다. 4년이란 시간, 유벤투스는 토리노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리버풀과 함께 리그 기준으로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팀 중 유일하게 홈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토리노 주포 벨로티는 올 시즌 그가 기록한 13골 중 6골을 3월 이후부터 기록 중이다. 지난 라운드 밀란전에서는 페널티킥 선제 득점으로 토리노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으로 밀란전에서 골 맛을 봤다.(리그 기준)

인테르는 우디네세와의 지난 8번의 맞대결에서 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다소 주춤한 우디네세지만 지난 6번의 홈 경기에서 그들은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리그 홈 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우디네세는 올 시즌 9번의 페널티킥 실점으로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이 페널티킥을 허용한 팀으로 기록됐다. 5대 리그 중에서는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10개의 페널티킥 실점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아탈란타는 지난 라치오와의 3연전에서 1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아탈란타는 원정에서 37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이 원정 득점을 기록한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라치오의 펠리페 카이세도는 2월 이후, 밀란의 피옹테크에 이어 7골을 가동하며 매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라운드 삼프도리아전에서도 카이세도는 멀티골로 팀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아탈란타의 두반 사파타는 올 시즌 리그 기준 14개의 원정 득점을 기록 중이며, 사파타보다 많은 원정 골을 기록한 선수는 15골을 기록 중인 메시만이 유일하다.(리그 기준)

제노아와의 맞대결을 앞둔 로마, 로마는 제노아와의 최근 9경기에서 8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밀란은 지난 18번의 볼로냐전에서 12승 5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밀란은 최근 7번의 리그 경기에서 승점 5점 획득에 그치며 피오렌티나 그리고 파르마에 이어 최근 7경기 승점 순위 뒤에서 3위를 기록 중이다. 순위 하락도 당연지사.

밀란 시절 미하일로비치는 41%의 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볼로냐에서는 54%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참고로 지난 8경기에서 볼로냐는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했고, 이 기간 17골을 터뜨리는 화력쇼를 펼치며 후반기 최고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상태다.

사진 = 게티 이미지/ 세리에A 공식 트위터 / 데이터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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