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스페인 라 리가의 강호로 거듭나는 데 큰 공을 세운 마누엘 브리나스(88) 前 유소년 팀 감독이 46년 전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의 가해자로 밝혀졌다.
스페인 정론지 '엘 파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얼마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 아카데미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난 브리나스가 1973년 스페인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몇몇 어린 남자아이를 대상으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아동학대 행각은 아틀레티코 구단과는 무관하다. 다만, 페르난도 토레스와 알바로 모라타 등을 발굴한 명망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은 브리나스가 아동 성범죄 가해자라는 사실은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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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나스는 '엘 파이스'를 통해 "오래 전 일어난 이상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였다. 나와 결혼을 앞둔 애인이 사망한 후였다. 한두 번 정도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1973년에 일어난 브리나스의 아동 성범죄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아틀레티코는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우리 또한 이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 브리나스가 본 구단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근무한 시절에는 이런 의심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우리는 그가 구단에서 근무한 시절 이런 사건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고려해 내부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또한, 해당 사건이 구단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100%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 파이스'는 브리나스가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은 본명의 일부만이 공개된 피해자 '미겔 MH(Miguel M.H.)'가 진술을 통해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미겔 MH가 진술한 이후 네 명의 피해자가 더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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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나스는 아틀레티코의 상징 토레스를 발굴한 지도자로 유명하다. 실제로 토레스는 지난 2016년 아틀레티코에서 개인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에서 브리나스와 함께 자신의 업적을 자축하기도 했다. 당시 토레스는 스페인 언론을 통해 "내가 아틀레티코에 있는 이유는 브리나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브리나스가 발굴한 대표적인 선수는 토레스뿐만이 아니다. 알바로 모라타 또한 브라니스를 거쳐 프로 선수로 성장했다. 모라타가 정식으로 축구를 배우기 시작한 건 아틀레티코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2005년인데, 당시 그를 영입한 인물이 바로 브리나스다. 브리나스는 지난달 첼시에서 아틀레티코로 임대되며 친정팀으로 복귀한 모라타의 입단식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