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으로 동행할 최강희 사단, 어떻게 구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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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별전을 앞둔 최강희 감독은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톈진 취안젠을 이끈다. 어떤 코치, 선수가 그와 동행할까?

[골닷컴] 서호정 기자 = 25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 원정 경기를 마쳤다. 오는 12월 2일 홈에서 펼쳐지는 리그 최종 라운드만 남겨 둔 그의 머리 속은 복잡하다. 전북과의 아름다운 작별을 준비하는 한편, 새로 지휘봉을 잡게 될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로드맵도 구상해야 한다. 

슈퍼리그는 2주 전 시즌이 끝났다. 일찍 시즌을 마치는 특성상 동계 훈련도 1월 초가 아닌 12월 중순에 시작한다. 톈진 취안젠도 중국 국내에서 1차 전지훈련을 갖는다. 2차 전지훈련은 최강희 감독이 전북 시절 찾아 재미를 본 UAE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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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별전을 치른 최강희 감독은 일주일 가량 구단과 모기업 현대자동차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지인들을 만나며 휴식을 취한 후 12월 중순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최강희 사단도 함께 한다. 어떤 코치진과 선수들이 그와 함께 톈진으로 동행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단 수년간 함께 해 온 김상식 코치와 박충균 코치는 각자 다른 이유로 중국행에 동참하지 않는다. 김상식 코치는 전북에 남기로 결정했다. 강등 위기였던 톈진의 감독대행으로 부임해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 잔류 임무를 다 해 낸 박충균 코치도 국내외 팀에서 따로 미래를 모색하기로 했다.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이 수석코치로서 함께 한다. 과거 수원 시절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은 최강희 감독가 박건하 코치는 서로를 잘 이해한다. 톈진 취안젠의 리웨이펑 부단장은 과거 수원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박건하 코치와 인연을 맺었다. 

최은성 골키퍼 코치는 기존 최강희 사단 중 유일하게 동행한다. 성실함과 수준급 지도 능력을 인정받아 중국 골키퍼들을 이끈다. 2명의 브라질 코치도 추가할 예정인데 그 중 1명은 지난 1년 넘게 전북 선수들의 회복과 치료를 이끌며 호평 받은 피지오인 지우반이다. 

선수 중에서는 김민재와 김신욱의 동행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구단주인 취안젠 그룹의 수위후이 회장도 두 선수의 영입을 요청받았다고 인터뷰에서 인정했다.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수비수는 반드시 보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톈진이 외국인 공격수에다 왕용포, 순커, 자오쉬리, 양쉬 등 전현 중국 국가대표와 기대를 모으는 젊은 미드필더 장슈웨이가 있지만 능력 있는 국내 선수들이 공격과 허리에만 집중돼 있다. 

수비 안정을 중시하는 최강희 감독으로선 믿을 수 있는 센터백이 필요한데 김민재가 여러모로 최적의 답이라는 결론이다. 톈진은 이미 권경원이 있지만, 군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에 K리그로 복귀해야 한다. 

김신욱도 계속 언급되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압도적인 장신을 살린 공격에, 팀 플레이도 능해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아시아쿼터 부활 여부가 미정이지만 최강희 감독의 축구를 확실히 이해하는 선수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는 분석이 있다.

김민재와 김신욱 모두 전북과의 잔여 계약이 2년 이상 남아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들을 데려가려면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톈진 취안젠은 신임 감독의 요청이 있는 만큼 원칙적으로 그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 구단, 선수의 의사를 타진하고 협상을 진행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두 선수의 중국행은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돌입한 분위기다. 현재 톈진은 파투와 권경원만 남아 있다. 모데스테는 계약 미이행을 이유로 팀을 무단 이탈해 소송 중이다. 악셀 비첼도 지난 여름 유럽으로 돌아갔다. 파투도 올 여름 브라질이나 유럽으로의 복귀가 유력하다. 권경원도 길게 갈 수 없다. 새로운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최근 슈퍼리그는 과거처럼 수백억원 단위의 대형 이적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중국축구협회에서 과열된 선수 영입을 방지하기 위해 사치세 개념의 조항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보다는 브라질 1부 리그에서 실력을 검증한 선수들이 언급되고 있다. 
 
측면 플레이를 중시하는 최강희 감독은 과거 에닝요, 레오나르도나 현재 전북의 에이스인 로페즈처럼 경기를 풀고, 직접 해결하는 윙어를 1번으로 찾는 중이다. 브라질의 명문팀 파우메이라스의 윙어 두두가 레이더망에 걸렸다는 게 중국 언론의 소개다. 

브라질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두두는 올 시즌 광저우 헝다에서 16골을 넣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브라질 공격수 탈리스카와 비슷한 유형, 클래스의 선수다. 경력과 이름값을 보면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 무대를 정복하는 데 앞세운 브라질 윙어들보다 한두수 위다. 트랜스퍼마크트가 매긴 이적료 가치가 약 100억원인데, K리그에서는 영입이 불가능한 수준의 선수지만 중국에서는 어렵지 않은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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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인 수위후이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최강희 감독을 도와 아시아 정상에 서는 것이 계약 기간 3년 내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라고 밝혔다. 올 시즌 처음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톈진은 8강까지 진출했지만 외국인 선수 관리와 파울로 소우사 전 감독의 팀 장악 실패로 가시마에 무릎 꿇었다. 

그 동안 룩셈부르구(브라질),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파울로 소우사(포르투갈) 등 남미와 유럽의 명성 있는 감독들에게 팀을 맡겼지만 간극 차를 느낀 톈진은 아시아 감독으로 시선을 돌렸다. 두 차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팀 빌딩과 선수단 관리에 일가견이 있는 최강희 감독을 통해 광저우 헝다, 상하이 상강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야망을 품은 톈진 취안젠은 새 시즌 준비에 많은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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