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제주] 박병규 기자 = 성남FC 부주장 연제운이 올 시즌 팀 목표를 ‘파이널 라운드 A’ 라고 밝혔다. 그는 김남일 감독 체제의 자유로운 팀 분위기도 전했다.
2019 시즌 성남의 단단한 수비 한 축을 담당했던 연제운이 더욱 강력한 수비를 올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 38경기를 소화하며 팀을 리그 최소 실점 4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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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운은 지난 2016년 K리그1 소속 성남에 입단했지만 이듬해 팀이 강등되며 K리그2를 경험했다. 이후 2019년 팀이 승격하면서 재차 K리그1 무대를 밟았고 두 리그를 모두 경험하게 되었다. 두 리그 간 차이점을 묻자 그는 “큰 차이는 없다. 굳이 비교하자면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K리그1이 조금 더 뛰어나다. 많은 활동량과 간절함은 K리그2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복귀한 그는 “첫 해에는 신인이었기에 부족함이 많았다. 준비도 안 된 상태였고 프로의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한 때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시 K리그1으로 올라왔을 때는 경험이 쌓인 상황이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다시 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였고 훈련에 매진하며 매일 부딪혔다. 지난 시즌 전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이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소개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김남일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였다. 현역 시절 카리스마의 대명사였기에 선수들도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러나 김남일 감독이 밝힌 ‘부드러운 축구’처럼 실상은 따뜻한 남자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연제운은 “정말 빠따(배트)보다 버터를 추구하시는 분이다”며 웃었다. 그는 “감독님이 연습 경기나 훈련 도중에 질타나 지시를 내리지 않으신다. 당장의 지적보다 이 선수를 믿고 끝까지 지켜본 후 개선점을 나중에 이야기해 주신다. 항상 선수들의 창의성을 요구하시면서 자유로운 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연제운은 올 시즌 팀의 부주장이다. 현재 부상으로 빠진 주장 서보민의 빈자리를 대처하고 있기에 김남일 감독과 대화를 많이 나눈다. 그는 “현재 팀에서의 제 역할이나 전술적인 대화를 나누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수비수로서 드물게 ‘경고 0회’를 받았다. 혹자는 투박하지 않다는 비판을 할 수 있지만 다른 면으로는 노련하고 영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연제운은 “제가 맡은 스타일은 러닝 디펜스 위주다. 재빠르게 달려가서 상대를 마킹하는 편이다.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경우가 적어 경고가 없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경고가 없다는 것을 의식을 안 하려 해도 의식이 된다. 꼭 경고를 받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강한 투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고 과하게 경고를 받지는 않겠다”며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성남은 지난 시즌 상주에서 활약한 마상훈과 독일 출신 요바노비치를 보강했다. 동일 포지션의 경쟁자이자 동료들에 관해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요바노비치는 현재 한국 스타일에 적응 중이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상훈이 형과는 이야기를 통해 잘 맞춰가는 중이다”고 했다.
수비수로서 K리그1에서 가장 막기 힘든 선수를 뽑아 달라고 하자, 그는 대구FC의 세징야와 에드가를 선택했다. 그는 “두 선수 모두 분명히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예측 불가능한 슈팅과 움직임을 보인다. 세장야는 영리하고 기술도 있는데 힘까지 있다. 에드가는 워낙 키도 큰데 움직임이 부드러워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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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장 연제운은 올 시즌 오로지 팀만 생각 중이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파이널 라운드 A 진출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잔류가 목표였지만 올 시즌에는 더 높게 잡았다. 개인적인 목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매일 최선을 다하고 팀이 먼저 잘되어야 저도 좋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성남은 오는 3월 1일 광주FC 원정을 시작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이어 3월 8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