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타임라인으로 보는 네이마르의 A매치 100경기

▲ 네이마르, 세네갈과의 친선전 통해 브라질 대표팀 센추리 클럽 가입
▲ 네이마르 이전 브라질 대표팀 센추리 클럽 가입 선수는 6명
▲ 현재 네이마르의 대표팀 기록은 100경기 61골
▲ 개인 기록은 화려하지만, 우승 기록은 여전히 저조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했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 중에서는 7번째다.

네이마르는 10일 밤(한국시각)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이날 무승부로 브라질 대표팀은 최근 친선 3연전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반면 세네갈은 브라질을 상대로 투지를 보여주며 상대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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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전 출전으로 네이마르는 센츄리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브라질 선수 중에서는 7번째다. 브라질 대표팀 현역 선수를 기준으로 하면 116경기를 소화한 다니 아우베스에 이어 두 번째다.

네이마르가 센츄리 클럽에 가입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9년 2개월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브라질 대표팀은 총 133경기를 치렀고, 네이마르는 부상과 징계 그리고 휴식 차원에서 빠진 33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00경기에서 모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센츄리 클럽 가입에 성공한 네이마르의 주요 기록과 경기들을 재조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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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8월 미국전에서 A매치 데뷔 그리고 데뷔 골 신고한 네이마르
남아공 월드컵 이후 브라질은 둥가와 결별했고, 대신 메네제스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메네제스는 자신의 데뷔전인 미국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호비뉴-간수-네이마르 그리고 파투로 이어지는 새로운 공격 라인업을 선보였다. 당시만 해도 대표팀 신입생이었던 네이마르는 측면에서의 빠른 움직임을 무기로 데뷔골을 신고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 상처만 남겼던 첫 국제 대회 2011 코파 아메리카
메네제스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네이마르는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브라질 대표팀 주전 윙어로서 선발 출전했다. 조별 예선 3차전인 에콰도르전에서는 멀티 골을 기록하며 탈락 위기의 브라질을 구해냈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첫 국제 대회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브라질 대표팀 자체가 무게감이 떨어졌다. 최종 결과는 8강 탈락이었다. 브라질은 파라과이와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2로 덜미를 잡혔고 네이마르 또한 후반 36분 교체 아웃됐다.

# 2012년 미국전에서 A매치 10호 골 달성한 네이마르
2012년 5월 열린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런던 올림픽에 나선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고, 네이마르는 다미앙, 오스카 그리고 헐크와 브라질 2선을 책임졌다. 당시 네이마르는 미국 수비수 오구치 온예우의 핸들링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자신의 A매치 10호 골을 완성했다. 이후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을 앞세워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노렸지만, 결승 진출 이후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며 은메달에 그쳤다.

# 삼바 축구 부활 알린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네이마르의 유일무이한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2013 컨페드컵에 나선 브라질은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네이마르는 4골을 가동하며 삼바 군단 부활을 알렸다.

# 상처만 된 2014 브라질 월드컵
컨페드컵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브라질. 그러나 남아공 때와 마찬가지로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채 자국 월드컵에 나서야 했다. 결과는 4위. 네이마르는 8강전까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수니가의 비신사적인 파울로 척추 부상을 당하며 중도 하차했다. 참고로 네이마르는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을 통해 A매치 50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 징계로 얼룩진 2015 코파 아메리카, 올림픽 위해 불참한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은 1년 전 자국 월드컵에서의 부진 만회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파라과이와의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에이스 네이마르의 경우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 상대 선수들과의 마찰로 징계 처분을 받으며, 브라질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1년 뒤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는 리우 올림픽 출전을 이유로 불참했다. 다행히 올림픽에서는 브라질에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안겼던 네이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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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의 아르헨티나 상대로 A매치 50호 골 신고한 네이마르
리우 올림픽 우승 그리고 치치 감독 부임으로 브라질은 다시 한 번 부활의 전주곡을 울렸다. 그리고 그 정점을 찍은 경기가 2016년 11월 열린 아르헨티나전이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브라질은 3-0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A매치 50호 골을 신고했다.

# 부상 후유증 그리고 다이버 이미지만 남긴 2018 러시아 월드컵
2017년 여름 네이마르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로 이적했다. 리그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리그1 선수들의 거친 수비 탓에 결국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 입장에서도 비상이었다.

부상 회복 후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지만 이전과는 달랐다. 못 한 건 아니지만, 잘 하지도 않았다. 에이스답지 못한 경기력은 물론, 상대 선수들과의 충돌 과정에서 다소 과장된 모습을 보여주며 비난의 목소리만 키운 네이마르였다. 참고로 네이마르는 코스타리카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호마리우를 제치고 A매치 56호 골로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 4위로 올라섰다.

# 부상으로 불참한 2019 코파 아메리카 그리고 A매치 100경기
다시 한 번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PSG에서 장기 부상을 이유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네이마르. 부상 복귀 후 2019 코파 아메리카 출전 점검을 위해 카타르와의 친선전에 나섰지만 상대의 거친 파울에 넘어지며 다시 한 번 부상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에이스 네이마르 없는 브라질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남미 최강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반면 네이마르는 자신의 첫 공식적인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코파 아메리카 이후 네이마르는 9월 열린 2번의 친선전에 나서면서 A매치 99경기를 기록했고, 이번 세네갈전을 통해 센츄리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2010년 8월 이후 9년 그리고 2개월 만이었다.

# 네이마르의 브라질 대표팀 주요 기록
출전 횟수: 100경기(역대 공동 6위)
득점: 61골(역대 3위, 2위 호나우두(62골)와 한 골 차)
우승 기록: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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