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우스만 뎀벨레와 타노스의 공통점은?
참 신기한 질문이다. '이거 뭐지?'라는 생각부터 들 것이다. 전자는 축구 선수다. 후자는 코믹스 그리고 영화 속 빌런이다. 오해는 말자. 뎀벨레가 빌런은 아니니까. 바르셀로나 팬이라면 빌런 같을 수도 있겠다.
5월 15일은 뎀벨레에게 조금 특별한 날이다. 그에게 관심 있는 이라면, 1997년 5월 15일이 뎀벨레가 태어난 날인 거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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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타노스의 생일이 5월 15일일까? 아니다. 정확히는 모르겠다. 타노스의 생일을 아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타노스를 만든 사람을 찾을 수도 없는 노릇. 태어난 년도도 알 수 없다. 그저 타노스는 1973년 2월 코믹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가상 인물이다.
대신 다른 한 가지 단서가 있다. 바로 인피니티 건틀렛이다. 그리고 6개의 인피니티 스톤도 기억해야 한다. 이왕이면 타노스의 상징 중 하나인 핑거 스냅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6개의 인피티느 스톤 그리고 인피니티 건틀렛과 타노스? 이쯤 되면 알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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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가 타노스로 표현된 이유는 간단하다. 그의 기록 때문이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도 이 점을 주목했다. 완벽한 균형. 타노스와 뎀벨레의 공통점이다. 프로 데뷔 이후 뎀벨레는 왼발로 20골 그리고 오른발로 20골을 넣었다. 또한 왼발로 20개의 도움을 그리고 오른발로는 1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타노스가 원했던 완벽한 균형이다. 게다가 매 시즌을 반 이상을 날리고 있으니.
타노스 아닌 뎀벨레는 라 리가에서는 12골을 그리고 분데스리가에서는 6골을 넣었다. 리그1 시절 기록은 12골이다. 이외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느 6골을 터뜨렸다.
시작은 스타드 렌이었다. 2015/2016시즌 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1년 만에 빅리그 빅클럽으로 이적했다. 바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그리고 그는 2017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적을 옮긴 네이마를 대신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 때만 해도 좋았다.
문제는 부상이다. 실력 좋고 창창해도 내구성이 부실하다. 2월에는 허벅지 수술을 이유로 반 년 이상 아웃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19 여파로 리그 자체가 멈춘 탓에 공백이 크진 않지만, 여러모로 절반 그리고 균형의 아이콘이라는 점에서 타노스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뎀벨레가 빌런이란 말은 절대 아니다.
사진 = 스쿼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