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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망 부상 복귀' 바이에른, 막강 화력 과시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킹슬리 코망의 성공적인 부상 복귀와 함께 공격진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이면서 쾰른을 4-1로 대파했다.

바이에른이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바이에른은 RB 라이프치히에 승점 1점 앞선 분뎃리가 1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에게 있어 가장 큰 소식은 바로 코망의 복귀이다. 코망은 지난 해 12월 11일에 열린 토트넘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경기 시작 1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27분경 부상을 당했다. 이후 두 달간 재활 훈련을 받은 그는 지난 주말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교체 출전하면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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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라이프치히와의 경기가 있기 전까지 분데스리가 6연승 포함 공식 대회 8연승을 달리면서 파죽지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여기에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테르에서 임대로 영입한 베테랑 측면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가 코망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해주었던 공이 컸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전을 앞두고 페리시치가 훈련 도중 동료 측면 수비수 알바로 오드리오솔라의 태클에 부상을 당하면서 바이에른은 측면 공격에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고, 결국 라이프치히전에서 다소 공격 폭이 좁은 답답한 공격을 반복하다 0-0 무승부에 그쳤다. 측면에서의 공격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라이프치히 수비수 다요트 우파메카노에게 꽁꽁 묶이는 문제가 발생한 것.

이에 한스-디터 플릭 바이에른 감독은 쾰른전에 아직 코망이 정상 컨디션이라고 보기는 다소 무리가 있음에도 선발 출전시키는 강수를 던졌다. 이는 주효했다. 티아고 알칸타라와 요슈아 킴미히가 양질의 패스를 전방에 공급해주고, 코망과 그나브리가 측면에서 휘저으면 토마스 뮐러가 최전방과 미드필더 사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최종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다. 최전방에는 언제나처럼 레반도프스키가 버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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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경기 시작하고 2분 만에 티아고의 패스를 뮐러가 원터치 패스로 밀어준 걸 레반도프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곧바로 5분경 왼쪽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키핑을 통해 쾰른 수비 3명을 유인하고선 패스를 내준 걸 뮐러가 원터치 패스로 연결하자 이를 코망이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감격적인 부상 복귀골을 넣었다. 마지막으로 12분경 킴미히가 길게 넘겨준 코너킥을 그나브리가 먼 포스트에서 받아선 중앙으로 접고 가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추가했다.

바이에른이 경기 시작하고 12분 만에 3-0 스코어로 앞서나간 건 1973년 1월 20일 로트-바이스 오버하우젠과의 경기 이후 최단 시간에 해당한다(당시에도 바이에른은 12분 만에 3-0 스코어를 만들었고, 결국 5-3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에도 바이에른은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다. 29분경엔 킴미히의 전진 패스를 뮐러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그나브리가 골키퍼까지 제치고선 슈팅을 가져갔으나 무게 중심이 무너지는 바람에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쉽게 골이 되지는 않았다. 이어서 37분경엔 킴미히의 기습적인 무회전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끝을 스치고선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이 있었다. 전반에만 3골에 더해 무려 2차례나 골대를 때린 바이에른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도 바이에른은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 코망이 측면을 파고 들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두 번 접는 동작으로 쾰른 왼쪽 측면 수비수 이스마일 야콥스를 제친 후 땅볼 크로스를 연결한 걸 뮐러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비록 골이 되지는 않았으나 코망 부상 복귀 효과를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렇듯 바이에른은 전반 내내 완성된 공격을 선보이며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점유율에서 65대35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숫자에선 무려 18대1로 압도했다. 쾰른은 40분에 접어들어서야 첫 슈팅을 시도했을 정도로 전반 내내 바이에른의 공세에 밀리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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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에만 3-0으로 크게 앞서자 플릭 감독은 옐로 카드를 받은 중앙 수비수 제롬 보아텡을 빼고 뤼카 에르난데스를 이른 시간에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뤼카 역시 코망과 마찬가지로 라이프치히전 교체 출전을 통해 장기부상(뤼카는 지난 해 10월 22일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4개월 만의 복귀다)에서 돌아왔기에 실전 감각을 쌓게 해주겠다는 포석이었다. 이어서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14분경 킴미히를 빼고 코랑텡 톨리소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4분경 코망 대신 레온 고레츠카를 교체 출전시킨 바이에른이었다.

문제는 뤼카의 경우 코망과는 달리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는지 몸싸움에서 쾰른 공격수들에게 크게 밀리는 문제를 노출했다. 무엇보다도 왼발잡이인 다비드 알라바가 두 명의 중앙 수비수 중 왼쪽에 서있었기에 뤼카는 오른쪽 중앙 수비수 역할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오른쪽에서 왼발로 패스를 하려다 보니 상당히 어색해 하는 인상이 역력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킴미히가 빠지면서 바이에른은 허리 라인에서의 포백 보호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톨리소가 지나치게 전진해 있으면서 티아고 홀로 포백 앞에 덩그러니 있는 모습들이 자주 연출됐다. 당연히 후반전은 쾰른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전만 놓고 보면 슈팅 숫자에서 쾰른이 12대6으로 바이에른보다 정확하게 2배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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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바이에른은 후반 20분경, 그나브리가 개인 돌파에 이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으나 곧바로 5분 뒤(후반 25분)에 쾰른 공격수 마크 우트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2실점 정도는 더 추가적으로 내줄 수도 있었던 바이에른이었다.

실제 노이어는 3차례나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장면에서 선방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심지어 후반 16분경엔 페널티 박스에서 상당히 먼 지점까지 뛰쳐나와선 태클로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이어는 '키커'지 선정 22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당당히 뽑혔다.

이렇듯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명의 왼발잡이인 알라바와 뤼카를 중앙 수비수로 배치한 데 이어 킴미히 대신 톨리소가 나오면서 수비에서 큰 문제를 노출하긴 했다. 하지만 적어도 공격만 놓고 보면 코망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준 바이에른이다. 코망이 복귀하자 지난 라이프치히전의 문제점이었던 공격 폭 문제가 바로 해소됐다.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그나브리와 뮐러, 코망으로 이어지는 이선 라인은 유럽에서도 가히 손꼽히는 공격 라인이라 칭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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